보건타임즈 : 노인요양병원협회 ‘신체 구속폐지 한국선언’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가 지난 19일 서울 백범 기념관에서 정기총회와 함께 “신체 구속폐지 한국선언”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노인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종사자들의 인간존엄성 확립과 노인 환자 인권보장을 위한 노력을 미소들노인병원 나효순 간호팀장과 문명선 재활팀장의 선언문 낭독으로 공식 선포됐다.

김덕진 회장은 “환자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묶었던 손과 발을 풀어 주어야 한다”며 이번 선언을 통해 요양병원부터 자정노력을 시작함으로써 요양병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억제폐지에 요양병원뿐 아니라 전체 병원계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선진국적인 사고를 통해 인간존엄성 확립과 환자 인권보장을 실현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정기총회에서 윤영복 미소들노인병원장을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
윤 신임회장은 “회원병원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권익보호와 국민들이 신뢰하는 요양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요양병원의 당연한 권리를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2년 간 김 전임회장이 임기 중에 큰 성과를 이뤘다고 전했다.

신체 구속폐지 한국선언문

우리 대한민국의 노인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요양병원 종사자들은 인간 존엄성 확립 및 노인환자의 인권보장을 통해 2011년 5월 19일에 이 곳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신체 구속폐지 한국 선언』으로 요양병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 계기를 마련코자 한다.

첫째. 우리의 신체 구속폐지 운동은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키는 것을 전제로 한 질 높은 케어를 지향하는 것이다.
둘째. 노인환자의 인권 보장을 위한 신체 구속폐지를 통해 내 부모와 내가 받고 싶은 간호를 실현한다.
셋째. “안전을 위해서”, “치료를 위해서”라는 이유의 안이한 신체 구속은 하지 않는다.
넷째. 성실한 노인환자 돌봄을 통해 신체구속이 아닌 각 환자 성향에 맞는 케어를 위해 노력한다.
다섯째. 신체 구속폐지 전파를 위한 홍보와 효과적인 임상 적용을 위한 학문적 연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