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 3개 단체가 올바른 장기기증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본격 나섰다 .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 이하 의협)는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 이하 제약협회), (사)생명잇기(이사장 조원현)와 각각 협약을 맺고 올바른 장기기증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하철 객차 내에 장기기증 홍보 동영상을 방영키로 했다.
의협은 현재 우리나라가 외국보다 장기기증율이 매우 낮은데다 이식 대기자가 매우 많아 의료적 ․ 사회경제적 부담이 증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인구 백만 명 당 장기기증율은 한국이 5.3%(2008년 256명)로 미국의 25.5%, 스페인의 35.1%보다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협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의 장기기증은 주로 생체 기증자에 의존해 왔으나, 기증자의 안정성 문제 때문에 뇌사자로부터 기증받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정부와 의약단체가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협의를 갖고 지난 해 4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이번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6월에 시행된다.
이 개정안은 뇌사추정자 신고제를 도입하고, 선순위 유가족 1명의 동의만 받아도 장기·인체조직 기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의협은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에 에 따라 (사)생명잇기, 제약협회와 협약을 맺고,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 중앙선, 광명셔틀 객차 내에 홍보 동영상을 약 2달간 방영할 계획이다.
한편 의협은 장기기증 활성화 사업, 자살예방 캠페인 등 대국민 사회공헌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해 12월, 한국제약협회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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