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허준기념사업회가 구암 허준 선생의 제세구민 정신을 기리기 위해 1일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산129번지에 소재한?묘소를 참배하고 중건비 제막을 알리는 고유제(告由祭)와 제막식 등 뜻 깊은 행사를 치렀다.
(사)의성허준기념사업회(이사장?서관석)에 따르면 이날 허준 선생 중건비 제막 고유제 행사에 허평환(前.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 김광회(경기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 변정환 대구한의대 명예총장, 이금준(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 안영기(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 유기덕(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 양천허씨대종회 허황무 회장, 대한한의사협회장 김정곤, 허준박물관 김쾌정 관장, 김영권(서울시한의사회장), 경기도한의사회 윤한룡 前회장, 박찬수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이사장 등 여러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의학의 의성으로 추앙받는 허준 선생 기존비석은 400년이 지나 형체가 심하게 훼손돼 비문의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데다 비문 내용에 이력도 없고 단순히 묘비명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
묘비보수에 나선 의성허준기념사업회는 4년에 걸쳐 허준 관련 연구에 식견이 있는 전문가와 대한한의사협회, 양천허씨대종회, 가락중앙대종회 등의 협조를 받아 허준 선생 중건비문을 완성하고 제막식을 갖게 됐다.
서관석 이사장은 “ 2009년 7월 31일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우리 민족의 축복이었고, 오늘 구암 허준 선생 중건비 제막식 행사에 이렇게 많은 귀빈들을 모시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한의학이 국내에만 국한된 전통의학이 아닌 인류건강에 기여하고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세계의학으로서의 출발점이 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하고, 선생의 깊은 인술(仁術)의 뜻을 기리기 위해 허준 선생 묘소를 참배하려는 많은 내외국인에게 허준 선생의 업적을 알리고 진정 어떠한 분인가를 비문에 새기는 것이 비문을 건립하고자 하는 참 뜻이라고” 밝혔다.
제막식은 개회와 함께 묘소헌화, 허준 선생에 대한 묵념, 고유제 (초혼례, 아헌례, 종헌례)행사, 허준 선생 일생보고, 허준 중건비 건립 관련 경과보고, 비석 조성기 경과보고, 내외빈 소개, 개회사, 축사,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식, 제막식 본 행사, 기념촬영, 폐회 등의 순으로 치러졌다.
의성허준기념사업회는 허준 선생 중건비 건립에 공헌한 허만일(前문화체육관광부차관), 김정곤(대한한의사협회장),손홍열(前청주대명예교수), 김봉기(前대한한의사협회수석부회장), 권중안(대한한약협회부의장), 김쾌정(허준박물관 관장), 김용(광산김씨대종회장), 김광회(경기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아울러 문준전(대한한의사협회명예회장),사단법인 대한한약협회,박순환(대한한의사협회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허호준(양천허씨양평군파회장),허동(양천허씨충장공파회장),허완(양천허씨대종회사무총장),허동석(허동석한의원장),이우석(죽전풍림한의원장),김공빈(현동한의원장),연규석(한일한의원장),진용우(경희설한의원장),신민교(前원광대교수),서인원(동제한의원장),김정열(前서울시한의사회장),조승원(성은한의원장),경은호(경한의원장),김용복(서울시한의사회수석부회장),이용운(광진구한의사회장),서영석(광진구한의사회부회장),정수복(경기도청 문화예술과 사무관),하재규(한의신문편집국장),이호태(의성허준기념사업회사무총국장),김신일(의성허준기념사업회기금운영위원),박용후(의성허준기념사업회기금운영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허준 선생의 묘소는 '양천 허 씨 족보’에 기록된 ‘하포리 엄동 선좌쌍분’이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1991년 9월 30일 임진강 건너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됐고, 1992년 경기도 기념물 제128호로 지정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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