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사회(회장 정근)는 지난 3일 저녁 7시 부산진구 온 종합병원 지하 대강당에서 부산진구의사회 소속회원 10여명과 70여명의 의료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친절서비스 순회교육을 진행했다.
부산광역시의사회는 2011년부터 ‘실력 있는 의사, 친절한 병의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상반기 친절서비스 순회교육은 지난 2월부터 각 구별 의사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매회 교육을 진행할 때마다 100명 이상이 교육에 참여하는 등 의사와 의료계 종사자들의 참여열기가 뜨겁다. 이번 친절서비스 순회교육은 지역 의사회 최초로 진행되는 행사이며 이를 통해 부산지역 의료계의 새로운 친절서비스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병의원 친절교육이 대부분 간호사나 행정직원들을 대상으로 형식적으로 진행되었던데 비해 이번 친절서비스 순회교육은 부산광역시의사회가 직접 나서 의료계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실질적인 친절서비스 교육이 진행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
기존의 무뚝뚝한 부산의사들의 이미지로 인해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불친절하다는 인식을 벗어날 수 없었던 부산지역 의료계는 이번 친절서비스 순회교육을 계기로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부산 의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의사회와 교보생명이 공동 주최한 이번 교육은 기존의 딱딱한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직접 불만고객의 입장에서 유형에 따른 다양한 대처방법을 함께 찾아보고 병의원의 긍정적인 이미지 만들기, 개별적 고객 응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그에 따른 대처능력 시범 등 실제 병의원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친절서비스 교육이 진행되어 업무에 더욱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교육에 참여한 부산진구의사회 배문준 회장(정근안과 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다양한 친절서비스 기법 등을 배우고 친절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의사, 자신부터 친절마인드 형성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부산광역시의사회 정근 회장은 “지난해 KTX 완전개통 등으로 지역 의료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친절서비스 순회교육이 그동안 지역 의료계가 불친절하다는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실력 있는 부산의사들이 친절도 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6: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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