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1964년 국내 최초로 병원 내 독립 사회사업 부서를 설립한 뒤 의료사회복지 활동을 선도해 온 성과를 정리하난 한편 병원 사회사업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5일간 2010 세브란스 사회사업 페어 ‘세움’을 개최하고 24일 기념식을 가졌다.
‘세움’이란 어려운 이웃들을 건강하게 일으켜 세우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울타리를 세우자는 뜻을 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용원)에 따르면 그동안 모금, 기부 등 사회사업활동은 개별 행사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번 사회사업 페어는 이 기간 동안 다양한 사회사업활동이 한꺼번에 진행, 사회사업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시켰다.
이번 행사는 ‘사랑 세움’, ‘나눔 세움’, ‘희망 세움’ 등 3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사랑 세움’은 세브란스의 사회사업 활동에 대한 사진자료 전시와 ‘1% 나눔, 기업후원, 재능기부, 사랑의 저금통 나누기’ 등 다양한 후원 행사가 꾸며졌다.
1% 나눔 운동은 세브란스병원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1%를 기부하는 운동으로 총 2,4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또 CJ, 아가타 여행사, 크라제 버거 등이 기업후원과 개인의 재능기부 등을 후원했다.
이중 ‘나눔 세움’은 한 조각 나눔 축제, 사랑의 벽화 그리기, 동전 모아 기적 만들기 등의 행사가 펼쳐졌다.
한 조각 나눔 축제는 세브란스병원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후원물품을 판매하는 행사다.
이 행사에서 얻은 수익금은 난청환자 임대 보청기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이 행사의 목적은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뒤 3개월 이상 1,000만원을 호가하는 보청기를 사용해야 할 난청환자를 임대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는 치료효과를 확안하기 위해 사용 보청기 기록을 갖고 있어야 한다.
‘동전 모아 기적 만들기’는 기아와 국제 구호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망 세움’은 병원이란 역할에서 세상 속으로 사랑과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세브란스병원의 다짐을 선포하는 기념식이다.
이날 1부는 한조각 나눔축제 기금 전달식, 노사기금 장학금 전달, 도서전시 판매금 전달 등순을 치러졌다.
2부는 권용진 서울대 교수가 ‘의료기관과 사회공헌’이라는 주제로 특강과 함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박용원 병원장은 “의술을 통한 환자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의술만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을 사회 사업을 통해 치유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사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더 많은 환자의 어려움을 보듬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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