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이 원격진료시대가 도래한다면 커다란 변화에 또다시 노출될 전망이다. 아직은 법적 규제 등에 의해 원격진료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하기엔 다소 성급하지만, 종합병원을 비롯한 병원과 접근성이 좋지 못한 지역부터 원격진료의 필요성이 대두될 전망이다.
보건의료개혁을 위한 파격적인 처방전을 공동으로 집필해 국내외에서 이목을 끌고 있는 제이슨 황이 병협에서 주최한 헬스케어 컨그레스에서 강연 차 내한했다. 그는 15일 학술대회에 참가한 주요연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원격의료는 미국도 초기단계에 있다”고 평가하고 “지불 등의 장애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적인 규제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에서 섣불리 전망을 내놓기 어렵지만, 병의원과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역은 원격의료가 아니면 치료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점 등 인간적인 요구를 통해 그 서광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아폴로 병원에서 방한한 아누팜 시발 메디컬 디렉터는 “인도는 영토가 넓어 소규모 진료소를 둬서 이런 요구에 대응하며 특히 해외환자가 15%나 차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대책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폴의 경우는 작은 나라지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으로 엑스레이 사진을 전송 판독 받도록 해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주는 등 호평 받고 있다고 이날 소개됐다.
한편 제이슨 황은 강연에서 “미국은 전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많은 의료비를 지출하지만, 5천만명의 미국인이 의료보험이 없다”며 “미국도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지속 불가능한 의료비 지출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므로 이러한 위기는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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