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당뇨병 및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OECD국가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심각한 수준으로, 국가적 위기극복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성균관의대 박성우 교수)는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의 당뇨병 실태와 당뇨병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학회는 물론 전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당뇨병은 5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젊은 당뇨병 환자의 증가와 평균 수명 연장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치솟는 등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성우 이사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심각한 수준으로, 전 국민의 10%가 당뇨병 환자이며 매년 10%씩 새로운 당뇨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당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각적인 활동들을 발표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에서 ‘제 8차 세계 당뇨병연맹 서태평양지구 국제 학술대회(8th IDF WPR Congress)’를 개최하는 한편, ‘대한당뇨병학회 언론상’을 제정하고 ‘대한민국 당뇨인을 위한 헌장’을 발표하는 등 학회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약 3천여 명의 당뇨병 관련 의료진과 환자와 가족 일반인이 참여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17일 ‘부산 5Km 걷기대회’와 19일, 인기가수들과 함께하는 자선 콘서트가 개최되며 음반판매와 걷기대회의 수익금 전체는 당뇨인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행사가 진행되는 4일 동안 환자와 일반인을 위해 당뇨병 예방방법 및 올바른 치료법, 생활습관 개선 등 교육 세션과 함께 당뇨병 및 각종 합병증 검사 무료 제공, 인슐린체험관, 당뇨병체험관 등도 운영된다.
대한당뇨병학회 박성우 이사장은 “당뇨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해마다 급증함에 따라 현 시점에서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조만간 국가적 위기 상황에 처할 수 있다”라며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 당뇨병 위기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뇨병학회는 이날 로시글리타존 관련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로시글리타존 관련 당뇨병학회의 권고사항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권고사항
1.경구혈당 강하제를 복용 중인 당뇨병 환자는 자신의 약에 로시글리타존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함.
2.로시글리타존 성분을 포함하는 당뇨병약제를 복용 중인 당뇨병 환자는 의사와 상담 없이 투약을 중단하지 말 것.
3.다음 진료시 주치의와 대체 약제의 처방 여부에 대해 상의함.
처방 의사에 대한 권고사항
1.로시글리타존 성분을 포함하는 당뇨병약제를 복용 중인 당뇨병 환자는 추가처방을 제한함.
2.로시글리타존 성분을 포함하는 당뇨병약제의 신규 처방을 제한함.
3.다른 치료제로는 혈당 조절이 안되는 경우 등 다른 대체 약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서만 제한적으로 처방함.
4.이번 식약청의 발표는 로시글리타존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다른 Thiazolidinidione (피오글리타존) 처방은 관계가 없음.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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