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박찬일)이 수도권 병원과의 협력관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수도권 병원과 지역병원 간 의료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는 개원 후 지금까지 4차례(갑상선암 2건, 식도암 1건, 위암 1건 )에 걸쳐 수도권 유수의 암 분야 권위자를 초빙해 협진수술을 했다.
식도암은 국내 식도암 분야 대가인 심영목 교수(삼성서울병원 암센터장)가 윤유상 과장(동남권원자력의학원 흉부외과장)과 협력해 비교적 난이도 높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식도암 환자의 경우 검사 초기에는 주위 림프절까지 전이된 진행성 암으로 보였지만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을 통한 적극적인 정밀 검사로 전이성이 아닌 양성 림프절 비대로 판정돼 성공적인 수술을 한바 있다.
위암은 한국원자력의학원 진성호 과장이 김일명 과장(동남권원자력의학원 외과 주임과장)과 협진을 통해 복강경 수술을 했다.
이비인후과에서도 안수연 과장이 한국원자력의학원 이명철 과장, 이국행 과장과 협진을 통해 갑상선암 및 성문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환자들이 만족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협진 수술을 받은 환자 가족은 “두 분의 전문의의 기량이 접목돼 수술을 받을 수 있어 행운이라 생각하고, 서울로 가지 않고도 편안하게 국내 최고 수준의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박찬일 원장은 “수도권 소재 병원의 지명도가 매우 높거나 각 분야별 스타급 전문의를 초빙해 협진수술을 하는 이유는 이런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수도권에서와 같은 의료혜택을 동남권 지역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앞으로도 협력진료, 협력수술을 적극 활용해 지역과 수도권 의료의 상호보완역할을 충실히 하며 국내 의료의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흉부암센터 윤유상 과장과 식도암수술(8월 9일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김대현 환자(77).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1: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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