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종합병원들 글로벌 시험검사 체계로 신뢰도 UP

고대구로, 분당서울대, 서울대, 삼성서울, 조선대병원이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진행하는 공인메디칼시험(ISO 15189) ‘병리학’분야 평가를 통해 지식경제부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공인메디칼 시험분야는 국내에서 처음 이루어졌으며, 지난 20일 서울대병원 세미나실에서 인증서가 교부됐다.

ISO는 국제표준화기구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모든 형태의 경영활동에 대한 가치기준이 포함된 기술표준(Technical Standard)을 제정하기 위해 창설됐다.

이는 ISO에서 개발하는 국제적 차원의 표준들은 상품 및 서비스의 개발, 제조, 공급과정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지구환경에 건전한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정된 것이다. 또 국가 간 무역장벽을 낮춰 상호 공정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산업 부문에서 적용돼 온 ISO 국제인정제도 시험 인정분야는 병리학, 진단검사의학, 핵의학, 공중보건의학, 유전자의학 부문이 있으며, 크게 6개 대분류와 17개 중분류, 60여개 소분류로 구분된다.

ISO 15189는 누가, 언제, 어디서 검사를 실시해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임상검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했다는 국제공인제도의 임상검사기관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ISO 15189 공인을 받은 의료기관 검사결과는 국제적으로 상호인정을 받는 만큼 오진률 감소와 신뢰성 확보, 의료기관의 중복 검사를 해소해 환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해당 제도를 도입한 세계 34개국 통계자료에 따르면 인정제도 실시 후 진단 · 검사 오진률이 20%가량 감소했다는 통계도 보고됐다.

세계적으로 영국, 미국, 독일, 호주, 일본 등 33개국에서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을 정도 도입 시 향후 국내 의료산업 선진화 및 국제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의해 공식적으로 검사결과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인 만큼 특정국가의 사설기관( JCI )에서 행하는 인증제도와는 격이 다르고 전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평가라는 점에서 신뢰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