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12일 ‘2010년도 사회복지 지원단체 및 학술연구 지원과제’를 선정, 발표하고 총 3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총 99개 사회복지 단체에 10억 5,000만원, 10개의 사회복지 기획사업 프로그램에 11억 5,000만원, 인문사회과학 분야 총 37과제에 대한 연구비 10억원을 각각 지원하게 된다.
아산재단은 올해 상반기 공모를 통해 서류심사와 현지실태 조사, 자문위원 심사를 거쳐 전국 총 99개 시설을 사회복지 지원단체로 최종 선정했으며, 장애인 직업재활과 함께 우리사회에서 사회복지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외국인노동자, 여성결혼이민자, 새터민 등의 사회적응과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10억 5,000만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외국인노동자 전용의원 등 무료진료병원 지원과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산업체 견학, 다문화가정 환경개선 및 캠프지원, 미혼모 자립지원, 저개발국 교육사업 등 사회복지 기획사업 프로그램에도 11억 5,000만 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수단의 슈바이처’라고 불리는 고(故) 이태석 신부가 생전 나눔과 봉사정신으로 설립했던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마을 무료진료소와 학교에 의약품과 학습 기자재, 학용품 등을 새롭게 지원한다.
또 아산재단은 우리 사회의 부정적 인식과 관심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미혼모들의 자립과 자녀 양육을 돕는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미혼모들이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장명수 아산재단 이사는 “우리 주위에는 고통 받고 있는 외로운 이웃들을 돕는 작은 복지시설들이 많은데 이러한 단체들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서로 돕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아산재단 사회복지 지원을 통해 국내 미혼모 자립에서부터 아프리카 수단 무료진료소까지 국내외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산재단은 사회복지, 교육, 환경, 인권, 사회통합, 다문화, 국제봉사 등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해 신진학자-중진학자-공동연구 3개 분야에 총 33과제를 선정,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게 된다.
선정된 연구과제의 최종보고서는 아산연구총서로 발간하여 대학교, 공동도서관, 연구소 등에 배포되고 있으며, 2010년 6월 현재 420권의 연구총서가 발간됐다.
한편 아산재단은 1977년 재단 창립 이후부터 복지사회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복지 및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회복지에 약850억원, 학술연구비 약 160억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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