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 70%, 남성 52.7%가 지난 1년간 1분 이상 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두통’에 대해 의사들도 잘 모르기 때문에 교육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두통학회 이광수(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회장은 지난 9일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두통에 대해 아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절대로 쉽지 않으며,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광수 회장에 따르면 많은 의사들이 편두통,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등 일반적인 두통과 편두통의 구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만성편두통의 경우 우울증, 불안증 등 다른 질환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 회장은 “일반 개원의사를 중심으로 두통에 대한 정확한 병인 및 처치 등을 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통학회차원에서도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일반국민들도 게보린, 펜잘, 타이레놀 등 일반적인 편두통약만 복용하는 것은 질병의 장기화 및 2차 질환으로의 이환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고, 전문의사를 찾아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회장은 강조했다.
즉 ▲한달에 3회 이상 편두통을 겪을 경우 ▲한번이라도 72시간 이상 두통이 지속될 경우 ▲편두통과 함께 팔, 다리 등의 통증을 느낄 경우에는 뇌졸중 발생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의사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7: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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