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이 지난 27일 새터민(탈북자) 학생이 있는 한겨레중고등학교와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병원은 의료지원(진료상담, 치료, 수술 및 입원) 및 병원직원과 학생들간의 상호교류를 통해 사회적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부섭 병원장은 NGO단체인 나눔봉사 28년 6개월을 통해 많은 탈북 학생들이 중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신체적, 심리적으로 고통받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질병의 고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보호 1종 대상임에도 생활고로 인해 병원 가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병원을 어렵게 찾아가도 병원에서 선뜻 치료와 수술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실제 탈북자 학생 중 한명은 결핵 양성인 것을 모르고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 후 3개월 만에 결핵으로 사망한 일도 있었다.
이에 김 병원장은 “한국에서 멀리 멀리 떨어진 몽골까지 가서 의료봉사를 하는데, 가까운 탈북자를 돕는 건 당연하다. 또 통일이 되면 좋던 싫던 북한 주민의 건강은 우리 몫이 된다. 엄청난 비용이 들어갈 것이 불 보듯 뻔한 미래에 대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병원이 주로 의료지원을 하게 될 진료과목은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신경과와 부인과 및 각종 첨단 장비를 통한 건강검진이다.
탈북 과정에서 겪은 심각한 심리적 고통과 함께 북한의 90년대 극심한 흉년을 겪은 10대와 20대는 기본적인 예방접종을 전혀 받지 못하고, 영향 불균형으로 가임 여성일 경우 정상적으로 성장발육이 되지 않아, 출산 시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사진 : 왼쪽부터 윤도화 교감(한겨레 중고등학교), 손하담 대표(NGO 단체-나눔봉사 28년 6개월), 곽종문 교장(한겨레 중고등학교), 김부섭 병원장(현대병원), 유보경 영양실장(현대병원).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6:40:12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