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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05월26일 00시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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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 환자들 “봉사로 세상에 갚자” 청솔회 조직
대전역서 첫 봉사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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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얻은 귀한 삶, 나눔으로 갚겠습니다”
우리 몸의 대표적인 장기 중 하나인 간이 병으로 제 기능을 잃은 뒤 남의 간을 얻을 수밖에 없던 사람들, 또 남편과 부모, 형제를 살리기 위해 제 간을 떼어주어야 했던 사람들, 그리고 이를 통해 새 삶을 얻은 사람들이 모여 이제는 남을 위한 봉사에 나선다.
을지대학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그동안 간 이식을 주고받은 환자와 가족 20여명이 오는 29일 이 병원 2층 을지홀에서 ‘청솔회’ 발족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지난 해 4월 계족산 등반대회를 통해 서로의 건강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되찾은 간이식 환자와 가족들이 앞으로는 더 자주 만나 건강정보도 교환하고 친목도 다지는 것은 물론 새로 얻은 삶을 더 보람있게 누리기 위해 어려운 이웃도 돕자는 취지로 모임을 만든 것이다.
아내에게서 간을 받은 천창희씨와 부인 김성은씨 가족을 비롯한 간이식 환자와 가족 등 청솔회원들과 의료진 등 20여명은 첫 봉사활동으로 29일 오전 11시부터 대전역 쪽방촌인 새나루 공동체를 찾아 1시간30분 동안 배식과 서빙, 설거지 봉사를 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는 을지대학병원 2층 을지홀에서 ‘간질환과 간이식 후 관리’, ‘간이식 환자의 약물관리’, ‘간이식 환자의 영양관리’에 대한 무료 건강강좌와 함께 청솔회원인 강석근 목사의 간이식 체험기도 마련돼 있다.
이번 강좌는 간이식 수술을 받았거나 이식을 준비하는 환자,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내용으로 준비돼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을지대학병원 외과 이민구 교수는 “간이식은 수술 후 감염관리 등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며 “일상생활로 건강하게 복귀한 환자들끼리 모여 서로 건강정보도 교환하고 감사의 기쁨을 봉사로써 사회에 환원한다니 그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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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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