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휴가철을 맞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해외여행자들에게 말라리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07년 말라리아 관리지침’과 ‘2007년 해외여행자를 위한 말라리아 예방지침’을 발표하고 이 지역으로 떠날 여행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말라리아 예방지침에 따르면 ▲ 여행할 지역이 말라리아 유행지역인지 그리고 여행시기가 유행시기인지 확인 할 것 ▲ 모기에 물리지 않을 예방조치를 마련할 것 ▲ 말라리아는 예방백신이 없어 필요 시 적합한 예방약을 준비할 것 ▲ 예방약 복용의 금기사항이나 주의사항 확인 할 것 ▲ 가능하면 여행 1달 전에 의사를 방문할 것 ▲ 여행 중 말라리아에 걸렸을 때 취할 응급조치를 준비할 것 등이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환자의 피를 흡혈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적혈구나 간세포 내로 플라스모디움 원충이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을 나타내며 현재 약 100여 국, 매년 3~5억 명에게서 발병한다.
말라리아는 약 100만 명 이상 사망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5년 동안 평균적으로 매년 약 40명이 여행 중에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말라리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클로로퀸, 메플로퀸 등 몇몇 치료제가 사용되어 왔으나 말라리아 원충이 기존의 치료 약물들에 점차 내성을 가지는 것이 문제가 되어왔다.
그러나 작년 10월 아토바쿠온(atovaquaone)과 염산 프로구아닐(proguanil hydrochloride)의 복합제로 다제 내성 말라리아 지역에서도 효과가 있는 GSK ‘말라론’ (Malarone)이 소개됐다.
미국 질병관리본부 및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에서 기존의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 메플로퀸 내성지역의 예방약으로 ‘말라론’을 권고하고 있다.
또 말라론은 기존 치료제에 비해 복용기간을 단축, 편리함을 높였다. 열대열 말라리아의 예방 복용 시, 기존 치료제인 메플로퀸의 경우 출국 1주일 전부터 돌아온 후 4주 동안 1주일에 1회 복용해야 하나, 말라론은 출발하기 하루 전부터, 여행 후 1주일까지 매일 복용하면된다.
열대열말라리아에 98%예방률을 나타낸 말라론은 전국보건소, 종합병원, 해외여행클리닉 등에서 처방받을 수 있고 보험가격은 2,883원이다.
[참고자료]
* 말라리아 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3억에서 5억 명이 말라리아에 감염, 그 중 백만 명 가량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일열, 사일열, 열대열, 난형열의 4종류가 있고 그 중 열대열 말라리아는 이환율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병이다.
말라리아의 초기 증상은 독감과 비슷하다. 특징적인 증상은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발작적인 열과 오한이지만, 두통, 근육통, 설사, 기침, 빈혈, 저혈당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주기적으로(매일 혹은 2~3일에 한 번) 나타나는 발작적인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이 있으며, 기타증상으로는 설사, 기침, 황달, 어지러움증, 저혈당으로 인한 증상 등이 있다.
열대열 말라리아 환자는 불규칙적인 발열 또는 72시간마다의 주기적인 발열과 삼일혈 말라리아에 비해 심각한 증상을 보이고 중증인 경우에 혼수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고열과 함께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한 후 설사를 호소하는 환자들은 반드시 장염과 함께 말라리아를 의심해야 한다.
현재 말라리아 치료제로 클로로퀸, 메플로퀸, 독시사이클린, 프리마퀸 등의 약물이 사용되어 왔다. 그 중 주로 클로로퀸, 메플로퀸이 많이 사용되어 내성이 출현하고 있다.
*말라리아 주요감염지역 (출처: 질병관리본부)
◇ 열대 아프리카:
◇ 남미의 아마존 강 주변 지역
◇ 인도차이나반도 주변
◇ 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 등
* 말라리아 해외여행 클리닉이 있는 병원 (출처: 질병관리본부)
◇ 국립의료원
◇ 강북 삼성 병원
◇ 서울 아산 병원
◇ 감염내과가 있는 병원 등에서 문의 가능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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