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의학 연구와 암치료를 선도하는 방사선진료 전문 연구병원이 탄생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종인)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의원, 부산시장, 기장군수, 지역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축하공연, 축사, 유공자 포상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과학기술진흥 및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2003년 사업추진이 확정돼 2006년 10월부터 공사에 착공한지 3년 6개월만에 모든 공사를 마치고 준공식을 갖게 됐으며, 앞으로 2~3개월간 운영리허설을 거쳐 7월 정식개원하게 된다.
사업비로 총 1,775억원이 투입됐으며, 부지 7만3,451㎡-연건평 5만 2,727㎡ 규모에 방사선의학연구센터동, 병원동(304병상), 검진센터동을 구축해 방사선의학연구 중심 및 암진료에 특화된 연구중심기관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기존 진료중심 병원과의 차별화를 위해 임상 연구와 진료기능을 동시 수행하도록 설계돼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함께 방사선의학 연구병원으로서 신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료부분에서는 의료진 대부분을 국내 유수의 병원에서 분야별 권위자를 영입했고, 앞으로도 해외 유명 석학 초빙을 통해 국내 최고수준의 암전문 의료진을 포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갑상선-두경부-유방-부인-소화기 등 5대 암과 연부육종 등 특수암에 대한 집중진료 체계를 구축해 암 예방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우리나라 의료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지역 최초로 Cyber-Knife를 설치하고, 6차원 고정밀 방사선조사 선형가속기, PET-CT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국내 최고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갖춘 암전문 병원의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부분은 원전주변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저선량 방사선 영향 연구수행과 종양 줄기세포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기술 개발 등 기술 선도형 방사선의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올해부터 연구가 시작되는 ‘의료용중입자가속기개발사업’이 완료돼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연계-운영될 경우 국민의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아시아권 의료허브구축으로 고부가가치 의료산업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찬일 원장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우수 의료진-최첨단 장비-선진 서비스 제공 등 모든 분야에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을 지향하고, 방사선의학연구의 핵심기관과 동북아 의료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6: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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