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전문가는 적은 것이 현실이다”
대한갑상선학회 송영기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내과)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전국 각 대학병원에 1명 이상의 갑상선 전문의가 상주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실제 빅4병원을 제외하고는 갑상선전문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송 이사장은 회원들의 충성심을 제고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분위기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계학술대회부터는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 선택적으로 연자들을 선정,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제화를 추진한다는 생각이다. 다행히 갑상선 암보다 논문이 더 많이 발표되고 있어 분위기는 잘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1987년 1년에 5∼6개 발표되던 갑상선관련 SCI저널 발표 내용이 2010년 3월 현재 44개가 등재돼 관심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송 이사장은 내년 하반기 중 대한의학회 인준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재 1년에 2번 발간되는 학회지를 1년에 4번 발간하는 것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송 이사장은 “학회지 투고를 늘리기 위해서는 이런 노력이 필수적이다”며 “갑상선학회는 외과학회, 영상의학회, 내분비학회 등에 연구회 형태로 있던 학회를 대표할 수 있도록 창립된 단체인만큼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갑상선의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갑상선학회는 지난 13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약 35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2개의 룸으로 나누어 내과계/외과계로 나눈 Free Paper를 시작으로 일본 나고야대학 Yoshiharu Murata 교수를 초청한 Plenary Lecture, 2개의 심포지엄, 특강, 패널 토의, 연구위원회 세미나 등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특히‘Bethesda Classification의 적용실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는 병리과, 영상의학과, 내과, 외과 등 관련 과들이 모두 모여 상호 의견을 나누는 형태로 마련돼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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