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삼성의료원‘두바이 메디컬 센터’오픈

국내 의료기관이 아랍의 관문 두바이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삼성의료원은 UAE 대표기업인 인덱스홀딩(INDEX Holding)社와 공동으로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헬스케어시티(DHCC : Dubai Health Care City) 내에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센터’를 오픈했다.

현지에서도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센터 오픈에 두바이 왕족은 물론 정부 고위 관료들이 대거 참석해 현지에서 거는 기대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두바이 국제공항과 신시가지, 구시가지 등으로부터 자동차로 10분 거리인 두바이 의료계의 중심부에 위치한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 센터는 연면적 1,106m²(334평) 규모로 6개의 진료실과 내시경실, 심장초음파실, 회복실, 처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 센터는 삼성서울병원에서 파견된 내과 교수 2명, 간호사 2명, 의료기사 1명이 상주해 진료를 한다.

이외에도 두바이 현지 아랍계 저명 의료진들을 외래 교수(Attending Doctor) 형식으로 초빙해 진료에 참여시킴으로써 조기에 현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의료원은 단독으로 현지에 진출했을 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시스템과 현지의 문화 적응을 가장 적절히 조화시키기 위해 UAE 대표 기업인 인덱스 홀딩스사와 합작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찾았다.

지난 2009년 7월 삼성서울병원과 인덱스홀딩社는 MOU를 체결하고 올 1월 정식 계약을 통해 이번에 오픈식을 가지게 됐다.

이번 삼성서울병원의 두바이 진출은 급속한 경제 발전 속도에 비해 의료 인프라가 낮아 UAE 국민과 해외 주재원들이 해외로 나가 진료를 받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인덱스홀딩社 CEO가 직접 한국을 방문, 삼성서울병원의 세계적 의료수준을 확인하고 공동 운영 의료파트너로 먼저 제안하며 불과 10여 개월만에 전격적으로 오픈을 하게 된 것이다.

또 최근 두바이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는 등 경제환경이 위기에 처해있는 것에 반해 현지 의료기관들이 시설을 확충하는 등 의료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삼성의료원이 새로운 진료모델을 앞세워 현지화하는데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두바이 現地 아랍계 저명 의료진들이 어텐딩 닥터(Attending Doctor)로 외래진료에 참여하는 등 빠른 시간내에 현지화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종철 의료원장은 “국내 병원 최초로 아랍권 현지에 진출한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센터는 국내 의료계의 해외 진출에 새로운 성공적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지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며 “이를 위해 현지 의료기관과 다각도의 협력관계를 맺어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한편, 두바이라는 세계화된 도시를 통해 우리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오픈식에는 이종철 삼성의료원장과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 세이크 막툼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H.H. Sheikh Maktoum Bin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두바이 부통치자(副統治者)(Deputy Ruler of Dubai, Vice Chairman of Executive Council), 압둘 살람 알 마다니(Abdul Salam Al Madani) 인덱스홀딩社 CEO 등이 참석했다.

사진 : 세이크 막툼 두바이 부통치자(가운데)와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