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사선종양학회(이하 학회, 이사장 김일한 서울대의대)가 동아시아방사선종양학회 창립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학회는 약 10년 전부터 한-중-일 등 3국 공동심포지엄을 진행해왔다. 김일한 이사장은 이를 확대해 국제적인 학회로 발전시킨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진행된 한중일 공동심포지엄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를 통해 긍정적인 답을 받은 상태다.
김 이사장은 “이제 국제학회로 발돋움해야 할 시점이다”며 “오는 11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학회에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아직 확정은 안됐지만 한국, 중국, 일본 외에도 대만, 홍콩 등까지 포함시켜 국제학회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기본구상이다. 김 이사장은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과 함께 임기 중 핵심추진과제도 밝혔다.
우선 방사선종양학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미국의 경우 방사선 관련 치료의 모든 권한은 방사선종양학과에 있지만 한국의 경우 그렇지 않다.
김 이사장은 “미국처럼 모든 것을 할 수는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부분은 보험급여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회 내에 별도의 팀을 꾸려 이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 업그레이드도 추진키로 했다.
김 이사장은 “최첨단기기를 이용하는 학회의 기본특성과 달리 홈페이지는 그렇지 않은 면이 많았다”며 “학회 이미지에 걸맞는 홈페이지로 업그레이드해 회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이사장은 대한암학회정보이사를 역임하면서 쌓았던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해 홈페이지 활성화에 진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홍보를 강화해 학회이미지 업그레이드 및 제대로 된 역할강조에도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오는 4월 개최예정인 암 엑스포를 비롯해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중이다”며 “앞으로 학회의 주요역할을 알리는데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일한 이사장은 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을 맡고 있으며, 임상적으로는 뇌종양, 소아암, 육종, 혈액암 등 특수암 및 양성질환에 대한 방사선치료의 권위자로 기초적으로는 방사선암치료 효과 증강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대한방사선종양학회 학술상 및 대한암연구재단 학술상 수상 경력 및 4건의 특허를 갖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방사선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 초록 심사위원, 대한암학회 간행이사 및 학술지 편집인,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부회장, 원자력의학포럼 부회장, PCS 연구회 책임자, 국제방사선수술학회 공동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표저서로는 종양학(공저)이 있으며 교과서의 임상방사선종양학 부분을 저술했다. 또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15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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