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신환자 중 10명 중 3명만 혈당강하제를 제대로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뇨병 환자의 초기 투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는 건강보험 청구자료(2004~2006년)를 이용해 2004년에 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형)으로 새롭게 진단 받아 약제복용을 시작한 4만82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제 처방 실태를 분석해 이같이 드러났다고 24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첫해에 365일 중 291일 이상 혈당강하제를 처방받은 환자(투약 순응군)는 30.1%, 두번째해 투약 순응군도 33.6%에 그쳤다.
첫해 365일 중 291일 이상 처방받았던 투약 순응군 환자 중 두번째해에도 투약 순응군을 유지한 환자는 75.3%에 달하였으나, 첫해 투약 비순응군인 환자가 두번째해 투약 순응군이 되는 경우는 15.6%에 불과했다.
첫해와 두번째해 모두 투약 비순응군 환자는 순응군 환자보다 입원위험이 1.2배, 사망위험도 1.4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당뇨병과 같이 한번 약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 거의 평생을 먹어야 하는 질환의 경우 환자들의 지속적인 치료와 투약이 소홀해질 가능성이 높아 당뇨약제의 지속적인 복용이 당뇨환자 관리에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첫해의 투약 순응도가 향후 투약 순응도 및 환자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더불어, 첫해 투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의료계 및 환자 대상 교육홍보의 확대와 금연·금주운동 등 건강생활을 실천하기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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