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보청기 15개 제품 중 4개가 성능이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무허가 제품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국내에서 시판되는 보청기의 품질 등을 점검한 결과, 총 4개 제품에서 주파수 범위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부적합 판정이 내려진 제품은 △국내산 세기스타 'SGP2' △포낙코리아 'Una HS' △수입품 젠텍인터내셔날 'UP-64XX' △태양메디텍 'Electone tango 2sp' 등으로 200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9000여 개가 판매됐다.
이에 식약청은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신속히 수리, 조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당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와 필요사항을 식약청 홈페이지(www.kfsa.go.kr)와 관련업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또 식약청은 해당 업체들이 직접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도록 조치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들 제품이 전기, 기계적 안전성 시험과 전자파 안전성 시험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스피커나 증폭기 부품 교체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앞으로 유통 의료기기의 사전, 사후 관리를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발했다.
한편, 인터넷쇼핑몰 '큐티몰'에서 판매한 'F-138'로 표시된 보청기는 무허가 제품으로 밝혀져 식약청이 이들 불법제품을 압류, 폐기조치했다.
※ 보청기 부적합 판정 제품 고객센터 연락처
세기스타 053)426-5110
태양메디텍 02)363-9464
젠텍인터내셔날 02)563-2221
포낙코리아 02)2026-4540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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