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의 원인 및 발현 양상에서부터 진단까지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책 ‘복통의 진단학’ 이 발간됐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민영일 병원장과 서울아산병원 정훈영 교수가 발간한 이 책은 복통 환자를 수시로 만나는 의료진에게 복통을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고 관찰하며 진단할 것인가를 설명해주는 ‘복통 가이드북’이다.
저자들은 임상에서 수십 년간 소화기 질환 환자들을 진찰하고 치료하며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복통의 생성기전 및 유형과 진단방법, 복통 부위에 따른 감별진단, 각종 원인질환과 복통의 관계 등을 간결하게 설명한다.
이 책의 서두는 복통 환자를 만났을 때 의료진이 주의해야 할 사항부터 시작한다. 2장에서는 복통의 생성기전, 3장에서는 장기와 복통의 관계를 해부학적으로 설명한다. 4장에서는 복통 환자를 처음 만나 진찰할 때 꼭 살펴봐야 할 요소, 환자의 증상, 감별점과 검사실 검사 및 영상의학 검사의 종류와 각 검사 시 확인해야 할 점을 꼼꼼히 짚어준다.
5장과 6장에서는 전형적인 복통 유형과 복통 부위에 따른 감별진단 방법을 설명한다. 이어지는 나머지 장들에서는 만성 복통 및 여러 가지 질환과 복통의 관계를 살펴본다. 질환 외에 상습 음주자나 노인, 복부 수술과 복통의 관계도 설명하여 임상에서 활용도를 높였다.
해부학 일러스트와 영상검사 및 내시경 사진을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고, 각 장마다 내용을 짧게 요약하여 중요한 부분을 필요할 때 즉시 참고할 수 있다. 판형을 일반 단행본 크기보다 작게 줄여 휴대하기 쉽게 만들었다.
한편 복통은 임상에서 매우 자주 만나는 증상으로 원인과 발현 양상이 매우 다양하다. 단순 변비가 원인인 것부터 치명적인 질병의 전조 증상까지 복통이 의미하는 바는 넓고 깊다.
그만큼 정확한 진단이 절실히 요구되는 질환이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첨단 검사방법이 많이 쓰이고 있지만 배가 아픈 환자를 일일이 검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담당의가 문진과 진찰을 빨리 시행해 치료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 같은 중요성에 비해 임상에서는 복통이 일반적인 증상으로 여겨지거나 검사를 기다리다가 중요한 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민영일ㆍ정훈용 지음 / 140 X 215 / 반양장 / 388쪽 / 2만5,000원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