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앙병원 사랑나눔자원봉사단원들이 11일 지역내 샘골 공부방에서 배수로 방수 작업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샘골 공부방은 1950년대부터 형성된 산동네 판자촌이 자리 잡고 있던 곳으로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에서 개인 및 단체의 후원을 받아 빈곤가정 아이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경제난 등으로 후원이 줄어들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대전중앙병원 사랑나눔 자원봉사단이 샘골 공부방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의 배수로 방수작업을 하게 된 것.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는 대전중앙병원 전기실, 기계실 등에서 근무하는 기술직 직원들이 앞장 서 배수로 방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오창근 대리는 “이런 일은 의사, 간호사들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다”며 “이렇게 자신들의 기술로 빈곤 가정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샘골 공부방을 운영중인 백인숙 수녀는 “비가 올 때마다 빗물이 빠지지 않고 고여 아이들이 공부하는 방에 습기가 차 고생이 많았다”며 “이렇게 대전중앙병원 직원들이 와서 배수로 방수작업을 해 주어 앞으로는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를 하게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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