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붕대 풀고 빨리 예뻐진 얼굴 보고 싶어요. 그리고 학교 가서 친구들에게 자신있게 자랑하고 싶어요”
다리를 잃고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네팔소녀 락시미 따망(15)이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지난 10일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락시미는 이마, 볼 등 화상성 반흔과 구축수술, 코 입술 변형수술 등 7시간에 걸친 얼굴 성형수술을 받고 완쾌를 기다리며 회복중에 있다. 이번 수술에는 성형외과 손대구 교수와 신경외과 김일만 교수가 참여했다.
손대구 교수는 “머나먼 나라까지 용감하게 수술 받으러 온 따망을 위해 최대한 예쁜 모습으로 되돌려 주려고 최선을 다해 수술했다”며 “얼굴 수술을 통해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팔의 한 산골마을에서 태어난 락시미 따망은 5년전 엄마와 함께 감전되어 한쪽다리를 잃고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아빠 없이 혼자 살던 엄마도 두 다리를 잃었다.
락시미는 의족을 차고 학교에 다니던 중 지난 여름 의료봉사단체 지오스트를 만났고, 11월 8일 한국을 방문했다.
동산병원은 이 락시미 따망의 수술비를 돕기로 했으며, ‘아름다운 가게’를 비롯한 여러 단체와 시민들이 이국 소녀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사진 : 오른쪽부터 성형외과 손대구 교수, 락시미 따망, 코이카 봉사단원, 주치의, 간호사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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