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김상림)이 지난 4일 전국 최초로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제주대병원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가족부가 주관하는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 설치기관 공모에서 3:1의 경쟁을 뚫고, 경북대-강원대 병원과 함께 최종 선정됐다.
이에 맞춰 기존 응급의료센터의 기능을 심뇌혈관 응급치료에 맞도록 전문화하기 위해 심혈관 촬영기와 최신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등을 추가로 들여온 것은 물론 지난 9월에는 급성 뇌졸중환자 치료를 위해 제주 최초로 보호자와 함께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을 취할 수 있는 뇌졸중 집중치료실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 병원 심뇌혈관센터는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며 병원 도착 후 30분 안에 진단과 처치를 완료하는 원스톱 진료체계를 구축해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진료가 가능하게 됐다.
제주대병원측은 국비 약 45억에 20억을 추가 투입해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예방관리센터 등을 개설했으며, 앞으로 제주뿐 아니라 국가 심뇌혈관의료체계의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상림 병원장은 “심뇌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원인 2,3위를 다투며, 그 중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 사망률 1위지만 그동안 제주도는 전문시설과 인력부족,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빠른 치료를 필요로 하는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심뇌재활 CP개발, 환자 예방관리를 위한 교육활동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이 끝난 후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과장과 주승재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 임상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발전방향 등에 대한 심포지엄도 마련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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