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의 용기(병제품의 뚜껑)에서 DEHP(Di-(2-ethylhexyl)phthalate)가 검출돼 식약청이 수입통관 금지(반송·폐기)와 국내유통단계를 추적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수입식품의 용기(병제품의 뚜껑)에서 DEHP(Di-(2-ethylhexyl)phthalate)가 검출돼 관련제품의 수입통관을 금지(반송·폐기)하는 한편 국내유통단계를 추적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초수입검사과정에서 소스제조에 사용되는 지마장(제조원 : Beijing Wangzhihe Food Group Co. LTD) 제품의 병 뚜껑에서 DEHP가 검출돼 전량 수입금지와 함께 반송·폐기조치됐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해 수입되는 식품중 병제품의 뚜껑에 가스킷을 사용한 제품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3일부터 DEHP 검사를 실시해 적합한 제품만 수입하도록 조치했다.
현재까지 수입되는 병제품의 뚜껑 69건을 검사(21건 적합, 5건 부적합, 43건 검사진행중임)한 결과 5개 제품의 병뚜껑에서 DEHP가 검출돼 부적합(수입금지)처리했다.
또 식약청은 현재 국내에 유통 중인 제품을 추적, 수거·검사를 벌여 유통기한이 다른 지마장 등 3개 제품의 병뚜껑에서도 DEHP가 검출돼 관련 수입업체를 식품위생법위반으로 행정처분하고 부적합 제품에 대한 회수명령 등을 내렸다.
양고기 등을 이용한 중국음식 호구오, 샤브샤브 등의 소스 제조에 사용된 지마장 등 3개 제품은 주로 중국인(노동자, 한족, 조선족 등)들이 이용하는 중국식당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국내유통 병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입 품이나 국내산 병제품의 뚜껑에 대한 DEHP 수거·검사를 확대해 실시 중에 있으며, 검사결과 부적합 제품에 대해선 신속한 회수·폐기와 함께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1: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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