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장항문학회-장연구학회 공동심포지엄‘눈길’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한원곤 성균관의대, 이사장 김남규 연세의대)와 대한장연구학회(회장 최재현 고대의대)가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양 학회는 20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조기결직장암의 치료’라는 주제로 내과의사와 외과의사들이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연수강좌는 2개의 방으로 나누어 양성과 악성질환을 동시에 진행해 더 효과적인 교육과 수련의 장으로 마련됐다.

또 각 학회별로 별도의 연수강좌를 진행해 화합과 전문성을 함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선 대장항문학회의 경우 개원의사들을 위해 진료실에서 피부로 느끼는 치핵 수술에서의 술기적 이슈들, 직장항문 생리검사의 실제적 이용법, 만성변비, 대장내시경 등을 주제로 다루었다.

또 일본의 이와다레 주니치 교수를 초빙해 최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지온주사요법을 이용한 치핵 치료법과 치루 치료의 원칙에 대한 특강을 준비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무엇보다 회원들의 이해와 자유로운 토의를 위해 일본어 동시통역까지 준비해 회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악성질환에 대해서는 암 수술 후 추적검사 등 몇 가지 기본적인 주제들에 대한 update review 뿐 아니라 유전성 대장암에 대한 특강, 아직 확실한 정설이 없거나 새롭게 시도되는 치료법에 대한 토의, 복강경수술의 난제 등을 주제로 다루었으며, 만성염증성 장질환에서도 특별히 외과의사의 손을 거쳐야 하는 몇가지 주제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장연구학회는 염증성/종양성/기능성 장질환 및 소대장내시경의 최신지견강좌와 양질의 대장내시경을 위한 감별진단 및 기술적 측면, 염증성 장질환의 어려운 임상상황들에 대한 고찰 등 유용한 주제들로 구성해 참석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또 장질환 기초 실험기법에 대한 강좌도 마련해 장질환 연구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자리로 구성했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University of Chicago Dr. Hanauer 특강에는 참석회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김남규 이사장은 “단순히 공동으로 강의를 듣는 것을 넘어서 공동 가이드라인 개발 등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최재현 회장도“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보겠다”고 말해 향후 대장항문학회와 장연구학회의 교류확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