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수 최초로 전립선비대증 레이저 PVP 수술을 생중계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비뇨기과 손환철 교수.
손 교수는 지난 5일 대한전립선학회 ‘제 4회 전립선의 날(Prostate Day) 2009 심포지엄’에서 진행된 라이브서저리(Live Surgery)에 국내 교수로는 최초로 전립선비대증 레이저수술(PVP, Photoselective Vaporization of Prostate)을 진행했다.
국내교수가 공식학술대회에서 전립선비대증 PVP 레이저수술을 생중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술장면을 실시간 영상으로 중계하며 의료진이 화상회의를 하는 라이브서저리는 그 분야 최고의 전문의가 실제 수술 시연을 통해 최신 기법을 공유하는 것으로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병원 의사가 평생 한번 하기 힘든 매우 드문 일이다.
이날 삼성의료원 최한용, 이규성 교수도 경요도전립선절제술, 홀뮴레이저전립선수술을 각각 시연해 총 3례의 환자에서 전립선비대증 수술 및 심도 깊은 토의가 진행됐다.
손 교수는 그동안 서구인들과 다른 한국인의 체형에 맞춘 독창적인 수술법인 ‘서울 웨지 테크닉’을 고안해 국내는 물론 대만 등에서도 강의했으며, 현재 미국 등에서도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강의가 예정중이다.
또 최근에는 치료가 쉽지 않은 100ml이상의 거대 전립선비대증 레이저수술을 여러 차례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PVP 고출력레이저수술은 120W 레이저 광선을 발사해 전립선 조직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로 가장 위험한 출혈이 거의 없어 고연령, 고위험군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해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따라서 수술을 받는 환자는 평균 1시간정도의 짧은 수술만으로 비대한 전립선을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내시경수술의 절반도 되지 않는 입원기간으로도 퇴원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가 나있다.
손 교수는 “2년 전 보라매병원이 국내 최초로 고출력레이저를 도입한 뒤 가파른 속도로 수술 환자수가 증가해 현재 200례이상의 레이저수술을 시행했으며, 곧 300례를 돌파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임상역량을 통해 최신 수술법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보다 발전된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앞장서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라매병원은 개별병원으로는 이례적으로 전립선비대증과 관련한 각종 심포지엄과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립선비대증 신흥명가다운 면모를 과시, 서울의대 의료진을 바탕으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향후 세계적인 수준의 치료법을 보유한 첨단 공공병원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5: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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