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생명과학산업은 2005년 3조800억 달러 규모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48조원 규모로 세계 제약분야에서 1%, 의료기기분야에서 1%에 불과하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지난달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글로벌 관점으로 바라본 신성장동력 실천전략’을 주제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두 번째 발표자로 참가해 ‘첨단융합산업 : 바이오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을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또 이 원장은 GDP에서 차지하는 의료지출규모는 미국 15.3%, 프랑스 11.1%, 일본 8.2% 등 OECD국가 평균 8.9%에 비해 떨어지는 6.4%에 불과하지만 건강소비증가율은 우리나라가 11.3%로 영국 7.3%, 미국 6.8%, 일본 2.4%에 비해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제약 산업은 2006년 미국은 290억 달러, 일본 30억 달러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10억 달러에 그치고 있고, 의료기기산업도 전 세계 1,630억 달러 시장에서 29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가 급격히 진전되고, 노인인구를 위한 사회부양부담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등 변화가 오고 있기 때문에 의약분야의 발전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새로운 사업적 훈련과 모델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시장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정보과학, 나노기술 등으로 집중되어 전개되고 있다”며 “이런 집중적 발전현상은 생명공학과 약학분야의 경계선을 모호하게 만들고 있으며, 새로운 재료 및 장비로부터 융합을 일으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의료산업의 발전방향으로 이 원장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개인/휴대용 장치, 진단예방, 바이오 시밀러, 아웃소싱, 바오이센서 등을 예로 들었다.
또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고품질이 요구되는 임플란트, 휠체어 등도 대상이 될 수 있으며, PACS, OCS, EMR 등의 디지털 병원화도 선도해 나갈 분야로 제시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식경제부와 미래기획위원회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신성장동력 박람회 2009’는 삼성과 KT 등 국내외 160여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녹색기술·첨단융합·고부가서비스 등의 산업에 대한 제안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자동차, 의료, 컨벤션, 재생에너지, 대한민국과 실리콘밸리 등 5개 주제별로 국내외 각 분야 대표연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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