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등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서울시내 약국 3곳이 의약품 불법 판매·유통 등 약사법 위반혐의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이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약국 3곳을 적발, 의약품 불법 판매·유통 등 약사법 위반혐의로 관련자 10명을 불구속 입건, 처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특사경은 의사의 처방전 없이 판매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 발기부전치료제가 수입상가 등에서 불법 판매돼 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한다는 언론보도에 따라 내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일부 약국도 위조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판매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 수사를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특사경은 이번에 적발된 약국 3곳에서 판매되던 비아그라를 유상 수거해 시험기관에 검사의뢰 한 결과, 위조 의약품으로 판명돼 지난 3월 24일 3개 약국을 동시에 압수·수색·검증영장을 집행했다. 약국에 보관중인 발기부전치료제 205정을 압수해 성분 검사의뢰 한 결과, 모두 위조 의약품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위조 비아그라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아그라 성분 '구연산 실데나필'이 정품 함량보다 최고 72%를 초과했거나 성분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약도 나왔다.
이번에 적발된 3개 약국은 약품 도매상 직원 또는 방문 판매상 등으로부터 위조 발기부전치료제를 1정당 평균 3500원~1만3000원에 납품받아, 1만2000원~2만원 가격으로 1225만원 상당 654정을 의사 처방전없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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