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2009년05월02일 00시00분 |
|
|
|
|
1차수술 최종항생제사용 의사 수천만원 배상판결
서울고법, 주의의무 위반 인정 |
|
1차 수술시 마지막 단계 항생제로 알려진 반코마이신을 사용한 의사에게 수천만원의 배상판결이 내려졌다.
이번 사건은 최근 척추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 A씨를 수술한 B의사가 수술 후 1차 항생제 대신 반코마이신을 사용했다가 이후 염증이 생겼지만 다른 항생제를 사용할 수 없어 VRSA가 발현됐고 환자는 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9부는 지난달 30일 “의사는 수술 전후 항생제의 적절한 용도와 용법에 맞게 사용할 의무가 있지만 이 사건의 경우 의사가 주의의무를 소홀히 해 환자에게 악영향을 끼친 것이 인정된다”며 배상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의사 B씨는“반코마이신을 사용한 것은 MRSA감염에 대한 예방조치였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일반적으로 척추수술시에는 세파졸린 등 1차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척추외과학 교과서에도 예방적 항생제요법으로 반코마이신 1g을 수술 전후 12시간 간격으로 사용한다고 명시돼 있다”며“B씨는 반코마이신의 용량과 횟수, 사용기간이 이런 기본적인 내용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B씨가 A씨에게 MRSA를 감염시킨 것은 아니며, 1차 수술 후 경과관찰을 소홀히 했다는 것도 인정하기 힘들기 때문에 책임비율을 60%로 제한한다”며 “총 4,434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
|
|
|
|
|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6:16:3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