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확정할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후보지를 집적조성방식으로 최종 선정하게 된다.
이번 선정방식은 그동안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후보지에 대한 16개 지자체간의 치열한 유치경쟁으로 논란이 빚어지면서 공정하고도 투명한 평가절차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지자체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뒤 6월말 열릴 위원회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27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고 입지선정을 위한 후보지 평가방안을 집적조성방식으로 최종 선정, 발표했다.
이날 위원회는 지역 간의 유치과정에서 논란의 화두가 됐던 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의 공간적 배치 문제를 다수 민간 전문가들의 융합제품 개발, 규모의 경제 등 의견을 고려해 집적조성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후보지유치선정평가항목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정해진 입지선정 기준을 토대로 운영주체의 역량과 국내외 우수 연구인력?의료연구개발기관의 유치?정주가능성 등 10개 중 분류 항목으로 나눠 적용할 방침이다.
또 위원회는 입지 선정에서 일반적인 사업제안서 공모 대신 지자체가 평가에 필요한 자료만 제출토록 해 과열경쟁을 방지하는 한편 중앙정부가 파악할 수 없는 자료를 지자체로부터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후보지 선정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할 주체를 광역 지자체로 제한하고 2개 이상의 인접 광역 지자체의 공동제출도 인정하기로 했다.
단 이들 광역지자체에겐 1개 구역이 후보지 선정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후보지 평가는 위원회와 전문가평가단에게 맡겨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단은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국토계획 분야의 전문가 240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평가 전날 무작위로 뽑힌 60명은 후보지 평가작업을 수행하게 되며 위원회는 이들로부터 평가 결과를 넘겨받아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후보지를 최종선정하게 된다.
한 총리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우수한 연구기관과 인력이 의료연구개발지원기관 운영주체로 참여하는 것이 매우 긴요한데다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아래 세밀한 계획을 수립, 속도감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평가단계에서 공정성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사소한 부분까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에 근거를 둬 합리적으로 평가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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