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학병원최초 홍보마케팅실 탄생‘눈길’

대학병원 중 최초로 홍보마케팅실이 마련돼 화제다. 주인공은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원장 허주엽).

이곳은 지난달 12일 직제개편을 통해 문화홍보실을 홍보마케팅실로 개편해 ▲홍보마케팅실 ▲국제업무파트와 의료협력파트, CS파트가 결합된 교류협력팀 ▲사회사업팀의 업무를 맡게 된다.

특히 이번 개편은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결합하는‘홍보마케팅실’로 탈바꿈하는해 의료‘Marking PR(MPR)’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뇨기과 이형래 교수는 교류협력본부를 이끄는 본부장에 임명됐으며, 임종성 문화홍보실장을 홍보마케팅실장 겸 교류협력팀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변화는 지난해부터 예견되어 오던 것이다. 방송, 신문 등 적극적인 대외 홍보 활동을 통해 지난 한해에만 언론홍보 실적에서 200%가 넘는 성과를 나타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원 3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언론에서‘경희’‘동서신의학’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환자 유치 및 수익사업에도 뛰어들어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실제 벽산건설이 시공하고 드림하우스가 분양하는‘하남블루밍 실버타운’과 협약을 통해 VIP 건강검진 유치를 성공시켰으며, 지역 어린이집 연합회와의 주치의 협약을 체결해 어린이집 병원 견학 및 검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또 병원보 및 내부 전자게시판 등 병원 자체의 홍보 매체를 활용해 광고 사업에 진출해 연간 5,000만원이 넘는 실질적인 수익도 창출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홍보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대외 홍보는 물론이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고객이 수요를 전략적으로 접근한‘개인별 의료상품’ 개발, 지역 유관기관을 겨냥한 ‘건강검진 상품’ 개발, 판매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또 의료법 개정에 따라 의료관광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초에는 관광공사와 함께 일본의 약 50개 여행사가 참가한 한국 의료기관 설명회에 참석했고, 4월에는 우리들병원, 건국대병원과 함께 중동지역 환자 유치를 위한 세일즈 콜에 참석 중이다.

이형래 협력본부장은“우리 병원은 관절, 남성의학, 한방 디톡스(Detox) 등 특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중동과 러시아, 일본 등 해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