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고재영(53세)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교수가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고 교수가 뇌 신경세포의 사멸 원인을 규명하는 등 우리나라 성인의 중요한 사망 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에 관한 창의적인 연구로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이뤄낸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고 교수는 지난 해 4월 뇌신경과학 분야 최고의 권위지인 ‘Journal of Neuroscience’를 통해 뇌 속의 아연이 라이소좀의 붕괴를 통해 신경세포를 사멸시킨다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하여 뇌경색, 간질, 뇌의 퇴행성질환에 이르기까지 뇌신경 세포의 사멸로 인한 뇌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법 개발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특히 고 교수는 지난 2005년 6월 ‘분자신경생물학에서 아연이 건강과 질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Nature Reviews Neuroscience’에 논문을 게재해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 총 113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고, 이 논문들은 현재까지 9,400회 이상의 피인용 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제1 또는 책임저자로 총 60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 중 논문 인용지수가 26.372인 ‘Science’에 4편, 인용지수가 9.598인 ‘PNAS’ 2편, 인용지수 7.49인 ‘Journal of Neuroscience’에 10편을 게재했다.
고 교수는 2002년 대한의사협회 ‘노벨의학상에 근접한 한국인 의사 20인’,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 ‘국가석학’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신경과학자로 금속물질인 아연이 뇌 속에서 신경전달 물질로서 어떠한 기능을 하고 있는지, 뇌경색 또는 외상에 의한 뇌손상, 간질로 인한 뇌신경 세포의 죽음에 아연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관한 연구 분야에 있어서 세계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아산의학상’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초의학 및 임상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낸 국내 의학자를 발굴해 격려하기 위한 시상으로 2억원의 상금이 함께 수여된다.
한편 아산재단은 4월 8일 오후 6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의학계 인사를 초청해 제2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자인 고재영 교수에게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한다는 계획이다.
◆수상자 인적사항
1) 성 명 : 고 재 영 (高 在 英)
2) 생년월일 : 1956년 4월 28일(53세)
3) 소 속 :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4) 학 력 : 1981.2 서울대 의학과 졸
1989.9 미국 스탠포드대 신경과학박사
5) 경 력 : 1985.8~1989.9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조교
1989.9~1991.6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얼바인) 정신생물학과박사후연구원
1995.7~1996.2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신경학 조교수
1996.3~현재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신경학 교수
2004~ 현재 의학저널 `신경생물질환` 편집위원
2007.3~현재 아산생명과학연구소장
6) 상 훈 : 2000 제1회 화이자의학상 본상 (대한의학회)
2002 노벨의학상에 근접한 한국인 의사 20인 선정 (대한의사협회)
2006 2005년 국가석학 선정 (교육인적자원부)
◆수상자 공적사항
1) 연구업적
- 주 연구 분야는 뇌졸중(stroke) 후 뇌 신경세포의 사망 기전과 이를 방지, 치료하기 위한 제제 개발 분야임. 초기의 연구는 워싱턴대학에서 Dr. Dennis Choi와 같이 연구한 주제로서 뇌허혈로 분비되는 글루탐산에 의한 흥분성 신경독성의 존재와 기전을 규명하였고, 귀국 후에는 독자적으로 뇌졸중(뇌허혈) 발생시에 아연이 분비되어 신경세포 사멸을 주도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중추신경에 내재하는 아연의 생리적, 병리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음. 또한 흥분성 신경독성과 아연의 억제제를 이용하여 뇌졸중으로 인한 신경세포 사멸의 방지 및 예방에 관한 연구도 시행 중임.
- 1986년부터 현재까지 총113편의 논문 발표(총 IF합 약 730, 피인용 9,400여회), 이 중 제 1 또는 책임저자로서 총 60편을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였으며, 그 중에는 IF 26.372인 Science에 4편, IF 9.598인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USA에 2편, IF 7.49인 Journal of Neuroscience에 10편이 포함되어 있음.
- 제1 또는 책임저자인 논문의 IF의 합이 430, 피인용 회수는 약 5,600회에 이르며, 1987년에 신경세포사 정량법 개발한 논문은 900회 이상 피인용 되었고, 피인용 회수가 260회가 넘는 논문이 7편이 되는 등 영향력이 큰 연구 업적을 발표하였음.
- 임상 의사이면서도 모든 업적이 기초 실험연구이며, 연구방법 개발 및 뇌에서의 아연의 역할 규명 등 독창성이 뚜렷하며, 모든 연구가 뇌졸중(뇌허혈)의 기전 및 치료 분야로 연구의 일관성이 돋보이며, 영향력이 큰 논문을 많이 발표하였음
2) 의학연구 기여도
- 우리나라의 흔한 급성 사망의 원인 질환이면서, 특히 장애를 많이 남기는 질병인 뇌졸중을 연구 주제로 하여, 뇌졸중에 의한 신경세포 사망에 관한 연구를 실험모델인 뇌 및 신경세포 허혈을 이용하여 창의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뇌 신경세포사멸의 원인 규명과 더불어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였음.
3) 종합평가
- 연구업적의 양과 질이 우수하고 연구주제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연구의 독창성이 뚜렷하며, 영향력이 큰 연구 업적을 많이 낸 탁월한 연구자임.
특히 과학재단의 창의적 진흥사업단장으로 선정되었고, 대한의사협회가 선정한‘노벨의학상에 근접한 한국인 20인’에 선정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의 탁월한 의학자이므로 아산의학상에 적합한 연구자임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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