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신경과 한설희 교수가 의학전문대학원장에 취임했다. 이와 관련해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운영방향과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한 원장은 “의사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따스한 마음가짐과 끈기있는 자세다”며 “의전원 교육에도 이를 접목시켜 인성교육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기초와 임상교수들의 연계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천하기 위해 의전원생들을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Q&A 내용은 다음과 같다.
Q. 의전원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안정된 직업을 찾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당초 원하던 기초의학자양성보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부분들이 많아 아쉬움도 있다.
바꾸어보려는 노력은 하고 있지만 경제적, 시간적 제약 등 현실과 상충되는 부분이 많아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Q. 건국대의학전문대학원의 특징적인 프로그램이 있다면?
개원초 10년 이내에 TOP5에 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던 만큼 우수 학생들을 배출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이를 위해 노력한 결과 과기부선정 WCU 과제도 따내 이그나로 석좌교수와 함께 이 과제를 진행중이다.
이 과정에 의전원 학생들을 직간접적으로 참여시켜 우수 과제의 실전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 올해 의전원생들이 100%로 국시에 합격했는데 감회는?
의대생보다 4년 이상 공부를 했고, 해왔던 만큼 나온 성과라고 생각된다. 다만 기계적인 시험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Q. 윤리교육 강화에 대한 방안이 있다면?
이미 의학교육실, 임상, 기초의학이 아닌 교육개발을 하는 임상교수를 뽑아 이에 대한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또 인성교육 강화차원에서 명사들의 초청강연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똑똑하고 창조적인 사람보다 의사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따스한 마음가짐과 끈기있는 자세고, 이런 사람이 더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의대교육을 보면 한과목만 과락을 해도 전 과목을 재수강해야 한다. 이는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Q. 교육이 힘들 것 같은데...
맞는 말이다. 일반의대생들의 경우 기초부터 정립을 해주면 되지만 의전원생들은 이미 한분야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가치관이 정립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Q. 등록금이 높은 만큼 장학금 확대방안이 있다면?
현재 모든 학생들이 100% 본인부담금을 내는 경우는 없다. 다만 장학금을 더 확대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싶다.
Q. 기초교수들에 대한 지원책이 있다면?
기초교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연구인력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건국대-충주건국대-의학전문대학원-의생명과학원의 연계방안을 구축, 이를 통해 연구인력 충원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
또 임상교수와 기초교수와의 공동연구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환경을 개선해나갈 것이다.
Q. 교수진들의 질적업그레이드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의전원생들은 자기분야에서는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수업의 질적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고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수교수 및 과목에 대한 평가를 하고 수상할 계획이다.
또 열린교실을 마련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전국의 대학 및 대학원생들에게 의생명과학원에서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의전원을 처음 도입했는데 장점이 있었는지?
많은 혜택을 본 것 같다. 우선 우수인재를 확보하게 됐다.
<주요프로필>
전문분야 : 치매, 이상운동질환, 두통, 어지럼증
-서울대학교의과대학졸업(의학박사)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전임의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교수 역임
-미국 듀크대학교 의과대학 알쯔하이머병 연구소 연구교수
-대한신경과학회 정회원
-대한뇌졸중학회 정회원
-대한치매학회 회장
-Alzheimer’s Disease and Associated Disease 편집위원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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