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동아제약의 주식이 스티렌 제네릭(복제약)출시와 신공장 건설 투자에 대한 우려로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한국증권 이혜원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동아제약의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제약업종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와 제네릭 시장에서 마케팅 부담으로 제약업종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는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의 경우 마진구조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자가개발 신약 비중이 38%로 높아 수익성 관리가 유리하다"며 "뿐만 아니라 이달에 단행될 박카스 단가인상과 의료기기와 같은 저마진 사업 구조조정, 마진이 높은 전문의약품의 약진으로 영업이익률은 11.6%에서 12.0%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 3개월간 동아제약의 절대주가는 18.0%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20.4%나 하회하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스티렌 제네릭의 출시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에 따른 부담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스티렌의 경우 2014년까지 용도와 조성물 특허가 잔존하는데다 스티렌 제네릭 출시에 따른 손해배상 규모가 1,000억원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네릭 출시에 따른 손해배상 부담이 매우 커, 출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공장 투자도 동아제약측이 현금흐름을 감안해 투자 규모와 시기를 조절한다는 방침인 만큼 과도하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지배력 강화, 신약개발 능력, 그리고 균형감 있는 사업구조로 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아제약의 현 주가는 과도한 할인이라는 것이 한국증권의 평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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