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김안과, QI 경진대회 개최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 원장 김성주)이 지난 26일 망막병원 7층 명곡홀에서 제2회 QI 경진대회를 갖고 지난 1년 동안 팀별로 진행해온 질 향상 노력을 돌아보고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15개팀 중 1, 2차 예심을 통과한 5개 팀이 발표에 나서 영양팀의 ‘환자 급식 만족도 향상을 위한 개선과 조리원 업무실명제 도입’이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또 수술팀과 총무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수술용 소독포 사용의 효율성 증대’가 우수상, 콜센터 등 4개부서가 함께 진행한 ‘신환증가를 위한 방안 모색 및 그에 따른 효과 파악’이 장려상을 받았다.

영양팀은 환자급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4월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 결과 잔반, 서비스, 급식 질 등 각 항목에서 60% 대의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가 낮은 원인은 급식 질 부문에서는 간이 일정하지 않고, 적정온도 공급이 미흡하며, 맛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식사의 오류, 배식원 태도, 식기류 변색 등이 꼽혔고 잔반 부문에서는 환자의 식욕부진을 고려하지 않은 식사량과 김치의 숙성 조절 잘못 등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영양팀은 각 부문의 만족도를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조리원 업무책임제 도입, 교육 강화 등을 마련했다. 이런 활동 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만족도가 기존 62.5%에서 73%로 상승했다.

이진숙 영양팀장은 “맛의 일관성 유지, 적온 급식, 위생 철저, 배선태도의 개선, 업무분담으로 인한 책임성 강화 등으로 환자분들의 급식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메뉴의 다양화와 보기 좋은 진열, 친절한 맞춤 서비스교육, 환자 잔반량을 고려한 1인 레시피의 수정 보완 등을 통해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주 원장은 “QI는 경진대회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의 전반적인 질을 높이기 위해 하는 것이다”며 “보통 ‘병원 밥은 원래 맛이 없어’라고 생각하는데 영양팀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급식만족도를 높이고 조리원들을 분야별 책임자로 임명해 책임감을 높인 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측은 최종심에 오른 5개 팀의 발표내용을 포스터로 제작해 원내에 전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