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희귀질환진단치료기술, 병원특성화연구센터, 글로벌 신약개발 등 13개 분야에 집중 지원한다.(본지 1얼13일 4년간 新藥開發에 3천100억 책정 보도)
보건복지가족부는 올 상반기에 추진할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하고, 총 1,187억원 규모의 추진과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올해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 총 예산은 1,859억원으로 전년대비 411억원(28.5%)이 늘었다.
공모는 상반기(1월), 하반기(9월)로 나눠 1년에 2차례 실시된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 5월 16일 제시된 ‘보건의료 R&D 중장기 추진전략의 기본 방향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종전 공급자 중심의 R&D에서 질병극복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수요자 중심의 국민이 체감하는 R&D로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보건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과지향적인 전략적 투자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3개 부문중 국민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질병극복 기술개발 분야에는 3개 부문에 389억원이 지원한다.
기초연구와 임상연구의 상호연계를 통한 질병의 진단·치료·예방기술 향상을 목표로 하는 질병중심 중개연구 지원을 강화하고, 병원특성화연구센터 2곳 추가 지원 등 병원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시켜 축적된 임상 기반의 창의적 지식과 기술을 기술이전과 창업으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란 기초과학 연구를 통해 밝혀진 개념, 지식, 기술을 관련 질병이나 손상의 진단, 치료과 예방 등에 임상을 적용하는 연구을 말한다.
또 국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복지과 안전기술 분야 3개 부문에 47억원이 지원된다.
기후변화에 따른 신·변종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고 외부오염 노출에 기인한 대사성 질환 등을 극복하기 위한 기후·환경변화질환 대응 연구 지원을 확대하고, 노인·장애인의 사회적 진입에 필수적인 재활보조기구 중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와 의료비 경감 효과가 큰 분야의 핵심부품 및 제품개발을 지원하며, 질병의 사전 예방과 의료비 절감에 효과적인 백신의 안정적 공급과 수입 의존도 완화를 위해 필수 백신의 자체개발과 독자적 국내 생산체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분야에는 7개 부문에 495억원을 지원한다.
복지부는 한미 FTA에 따른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약개발투자를 확대시켜 글로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단계별 지원액을 높이고,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의료기기 임상시험 지원,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는 한편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미래 신기술의 경쟁력을 갖춰 새롭게 창출될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줄기세포 등의 맞춤재생의료기술 개발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연구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연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연구관리 시스템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평가업무의 전 과정도 전산화시켜 서면평가시 평가위원이 재택으로 계획서를 열람하고 평가하는 온라인 전자평가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햇다.
이밖에 사업계획서(100~200쪽→30~50쪽 이내)와 연구비 관리항목(4비목 15세목→4비목 9세목)의 간소화, 접근성이 용이한 전자협약제도 운영, 보고·승인의무 축소 등을 통해 연구자들이 행정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상반기 공모사업의 세부 사항은 보건복지가족부 홈페이지(www.mw.go.kr),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사업진흥본부 홈페이지(www.hpeb.re.kr)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상세한 사업안내를 위해 9일(월) 한국과학기술총단체연합회(과총), 11일(수)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각각 사업설명회를 갖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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