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의료원(원장 심민철)이 제2 사이클로트론센터를 설치키로 하고, 30일 캐어캠프(주)(대표이사 엄창섭)와 산학협력연구 협약체결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의료원은 센터 설치에 필요한 부지(77.65평)와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를 제공한다. 캐어캠프(주)는 35억을 투자해 지상 2층 건물을 세운 후 1층은 사이클로트론 장비를 도입해 의약품 생산을 하는 시설로 사용하며, 2층은 병원 핵의학연구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9월까지 센터를 완공한 다음 본격 운용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조인호 과장(핵의학과 교수)은 “향후에도 올바르게 암을 진단하는 최신 방법인 PET-CT 검사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제2센터 건립이 요구되어온 실정이다”며 “PET 검사를 위해서는 방사성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이 꼭 필요한데, 제2 센터가 들어섬으로써 지역 병원 입장에서는 PET-CT 장비만 도입하면 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5년간 이뤄온 케어캠프(주)와의 공동운영은 산학협력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런 경험과 노하우는 이번 제2 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굳건한 토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남대의료원은 제2센터 건립을 통해 지역 내 방사성의약품 공급을 더욱 안정화시켜, 검사의 효율성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분자수준의 변화를 영상으로 평가하는 분자영상학 분야의 연구 및 개발이 활성화되고, 이와 연계해 새로운 방사성의약품을 찾아내는 연구와 개발로 이어지는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심민철 의료원장은 “국가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산업 중 하나인 방사성의약품 개발과 응용에 활발히 참여해 지역 의료서비스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나아가 지역 바이오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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