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가면허시험 응시자격은 평가인증을 받은 대학 졸업자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18일 오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개최된 고등교육 평가인증기관 간담회에서 학문분야별 평가인증제도의 도입과 관련법령이 제정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됨에 따리 논의과정에서 나왔다.
이날 간담회는 대학평가의 효과성을 담보하고 국제화와 전문직업인 양성교육의 내실화 등 획기적인 제도개선을 위해서는 국가면허에 공인된 평가기관에서 평가인증을 받은 대학의 졸업자에 한해 면허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교과부 등 교육당국과 관련 부처 가 업무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교직자, 건축사와 보건의료인 양성교육 평가인증과 관련된 평가기구 관계자는 모두가 공감을 나타냈다.
교과부 관계자도 의미가 있는 논의라며 소관부처와 업무협의를 진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보건의료인 양성교육 평가원 참석자들은 모두 국가면허 응시자격 규정을 위한 의료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각 관련단체와 보건복지가족부와 국회에 청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원장 이무상)은 이 자리에서 의학교육기관(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신증설과 입학정원 증원·감원에 대한 과거의 예로 보아 교육적, 보건의료적 측면에서 검토되지 않고 선심성 정치공약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다며 우선 교과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의과대학 신증설과 정원조정부터 예측가능성과 선진화가 필요한데다 선진국처럼 신설의대 희망대학에 대한 사전인증제도인 예비평가를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것을 건의했다.
미국의 경우 의과대학을 신설하기 위해 평가인증기구(LCME)의 예비평가 절차를 거치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이에 따라 통상 4~5년이라는 평가기간 통해 대학의 실질적인 교육역량 등을 평가한 뒤 1차 소비자인 학생을 보호함은 물론 최종 소비자인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기반을 보장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0: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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