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병원(원장 하영일)이 10일 심장혈관센터를 개원, 대전시를 비롯한 중부권 심장질환자들의 보루를 자처하고 나선다.
건양대병원 심장혈관센터는 병원 연구동과 연결되는 지상 4층 1,561㎡의 규모로 4개의 진찰실과 심장혈관검사 및 치료실 두 곳을 포함한 7개의 검사실을 갖췄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2대의 최신 심장혈관조영장치, 2대의 혈관 내 초음파기, 3대의 3차원 심초음파기, 동맥경화도 측정기 등을 갖추었다. 건축비와 장비에 투입된 예산은 약 50억원.
심장혈관센터 개원에 앞서 건양대병원은 병원의 경비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원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 응급환자 처치를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으며, 지역 내 심폐소생술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받고 관내 각 기관 및 일반 주민들 중 원하는 사람에게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건양대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자랑하는 점은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의료진이다.
세계 최고의 심장센터를 운영하는 미국 메이오클리닉에서 연수를 한 소장 배장호 교수(41세)를 중심으로 하는 다섯 명의 젊은 심장병전문 진료 팀은 건양대병원이 개원한 2000년부터 심장병진료를 시작한 이래 연평균 3만5,000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하면서 1,500예의 관상동맥 조영술과 6,000명에 이르는 심초음파검사를 소화해내고 있다.
응급환자를 위해 24시간 심장내과 전문의가 대기하는 체제를 운영해 왔으며, 관상동맥 확장시술은 99%이상, 부정맥 시술은 95%이상 성공률을 나타내는 등 모든 심장내과질환에 대한 월등한 치료성적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환자의 평균입원일수가 2.4일로 다른 병원에 비해 2일 이상 짧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복지부와 국립의료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환자가 응급실에서 머무는 시간이 평균 1.8시간으로 전국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배장호 심장혈관센터 소장은 “우리나라 중부권 최고의 심장센터로서 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심장병의 사망률을 줄이고, 심장병과 관련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의학 발전과 국민건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영일 건양대의료원장은 “건양대병원은 심장혈관센터 개원을 계기로 뇌졸중센터, 소화기병 센터, 당뇨병센터 등으로 진료의 특성화를 이루어 나감으로써 명실상부한 중부권 중심 의료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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