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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10월14일 00시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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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흡연, 태아 및 산모에 악영향
1갑 흡연시 1개피 영향…태아건강 빨간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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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실내 흡연이 산모 및 태아에게 심각한 간접흡연을 유발하며, 나아가 태아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이도훈, 성문우 박사가 일산백병원 문진수 박사 공동연구팀은 2005년∼2007년 한국인 63가족을 대상으로 태아모발 니코틴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아버지가 집안에서 흡연한 그룹에 속한 신생아 모발 니코틴 농도는 아버지가 집밖에서 흡연한 그룹 및 흡연하지 않는 그룹의 신생아 모발 니코틴 농도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장기간의 간접흡연 노출을 측정하기 위해 LC-MS/MS(액체크로마토그래피-탠덤질량분석기)로 모발 니코틴 및 코티닌 농도를 분석한 결과 아버지가 실내에서 흡연하는 가정의 산모는 아버지가 실외에서 흡연하는 가정의 산모에 비해 모발 니코틴 농도가 약 4배 높았고, 신생아의 모발 니코틴 농도는 5.9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발 니코틴 농도를 기준으로 볼 때 산모와 태아는 아버지가 하루 종일 흡연하는 양의 각각 7.4%, 1.2%를 흡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퇴근 후 실내에서 흡연하는 양이 하루 흡연량의 1/3이라고 가정하면 산모와 태아의 간접흡연량은 3배 증가한 21.4%, 3.6%가 된다. 이는 임신한 아내를 둔 흡연자가 20개피를 실내에서 흡연할 때마다 산모는 4개피, 태아는 1개피의 간접흡연을 하는 셈이다.
성문우 박사는“간접흡연이 건강의 주요 위험 요소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아버지의 흡연이 산모 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이처럼 심각한 간접흡연을 유발하므로 가정에서 적극적인 금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논문(저자: 성문우, 황종희, 문진수, 류혜정, 공선영, 엄태현, 박재갑, 이도훈)은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온라인판 9월 18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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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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