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의약품임상시험 중 42명이 사망했다.
이중 지난해만 23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안홍준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네받은 ‘의약품 임상시험 중 발생한 중대한 이상약물반응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1명, 2007년 23명, 2008년 7월 현재 8명이 사망했다. 이 중 임상시험이 사망의 직접 원인으로 인정된 건은 2006년 2명, 2007년 7명, 2008년 4명이다.
이상약물반응 발생 건수도 2006년 71명, 2007년 156명, 2008년 48명 등으로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부작용으로는 호중구감소(25건)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폐렴(18건), 설사(9건), 식욕부진·감퇴(8건) 순이었다.
임상시험 승인은 2005년 185건, 2006년 218건, 2007년 282건, 2008년 195건으로 해마다 많아지고 있고, 다국적 제약사 임상승인건수는 2005년 95건에서 2007년 134건으로 41.1%, 국내 임상승인은 2005년 90건에서 2007년 148건으로 64.4% 증가했다.
안 의원은 “사망자와 부작용이 증가한 것은 무리하게 임상시험을 추진한 것이 원인이다”며 “환자 인권보호와 제약산업의 순조로운 발전을 위해 선진국 수준의 임상시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모 대학병원 임상시험 전문의는 “허가건수가 가장 많은 2007년에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고, 임상시험의 난이도가 높을수록 중환자의 비중이 늘어나 일어나는 현상” 이라며 “이를 단순비교하기엔 무리라고 지적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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