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전문의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종합적인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맞춤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진료시스템이 암 환자들로부터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자료).
서울아산병원 암센터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암 환자 통합진료시스템을 통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암 통합진료를 받은 환자 및 보호자 86명과 일반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와 보호자 786명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통합진료를 받은 환자들 중 97.6%, 일반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 91.8%가 각각 진료 수준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진료수준 만족도 조사결과 매우 만족한다는 비율이 외래진료환자(25.4%)에 비해 통합진료 환자(61.6%)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간 협동성 및 서비스의 신속성에서는 98.8%가 ‘그렇다’고 응답해 통합진료시 암의 진단부터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의 치료계획을 동시에 수립해 치료기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장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진단과 치료 방향에 대한 신뢰도는 97.7%에 달했다,
통합진료 전후의 심리적 변화는 85.3%가 진료 후 편안해졌다고 밝혀 암 통합진료 시스템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통합진료시스템은 암 환자가 첫 외래진료를 받은 뒤 정밀검사를 거쳐 수술 또는 항암치료를 받기까지 2~3주 걸려 진료와 검사만 최소 1개월에서 수개월까지 걸리는 기존 시스템과 현격한 차이를 나타냈다.
암센터 이규형 소장(혈액내과 교수)은 “이번 조사결과 지난 2년간 투자와 노력을 통해 암센터 통합진료시스템이 성공리에 정착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통합진료시스템 도입으로 시간과 사회적 비용을 줄이면서 암에 대한 최적화된 치료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대표 암 치료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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