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타운스빌 불레틴 등 호주 언론이 보도한 '개구리 먹는 개구리' 소식.
호주 노스퀸즐랜드에 살고 있는 케리 로버츠는 지난 수요일 아침 시끄럽게 우는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듣고 자신의 집 연못가로 발걸음을 옮겼다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푸른 색 줄무늬 개구리 한 마리가 청개구리 한 마리를 한 입 가득 문 채 통째로 삼키고 있었기 때문.
로버츠는 "청개구리의 몸집이 줄무늬 개구리와 비슷했다"면서, 자신의 몸집과 비슷한 크기의 개구리를 어떻게 삼킬 수 있는지 너무나 놀랐다고. 하지만 자신이 목격한 '개구리 먹는 개구리' 또한 자연의 섭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로버츠는 강조했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잔인해 보이지만 자연 현상의 일부로 생각한다는 것이 그녀의 촌평이다. 한편 제임스쿡 대학교의 개구리 전문가는 푸른 색 줄무늬 개구리가 종종 다른 개구리를 사냥해 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사진은 너무나 특별하다. 개구리를 잡아먹는 개구리의 눈동자는 천진하다. 개구리에게 먹히는 개구리의 눈은 절반 감겨 있다. 밀착해 있는 두 마리의 개구리가 드라마틱한 대비를 이루며 자연의 신비를 웅변(?)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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