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곤‧현관용‧임공민 교수팀, 초음파속도, 혈액보다 더 빠르다 활용 '혈전 모니터링' 시행
에크모 치료 중 혈전 발생 빈도 30~40% 정도 환자 예후에 '치명적'
임 교수 "향후 에크모 서킷 내 혈전 실시간 측정할 비침습적 방법으로 사용될 것"
조‧현 교수 "에크모 치료 환자 생존율 높이면서 예후 개선에 기여토록 연구"
논문,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게재
[보건타임즈] 초음파를 이용한 모니터링이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혈전을 확인하는 새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덕곤(사진 좌)‧현관용(우)‧임공민 교수팀은 초음파의 속도가 혈액보다 혈전에서 더 빠르다는 개념을 활용해 에크모 서킷 혈전 모니터링을 시행한 결과, 에크모 서킷 내 혈전 유무에 따라 초음파의 파형이 변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21일 이같이 발표했다.
에크모(ECMO)는 심‧폐 질환에서 고식적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울 때 일시적으로 환자의 심‧폐 기능을 보조하는 장치다.
이 의료기기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고 있다.
에크모 치료 중 혈전이 발생하는 빈도는 30~40% 정도다.
이 수치는 환자의 예후에 치명적일 수 있는 합병증이지만 현재까지 이를 막을 적절한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임공민 교수(주저자)는 "초음파 센서로 에크모 서킷을 모니터링 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며,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초음파 파형 변화를 활용한 모니터링 기법이 향후 에크모 서킷 내 혈전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방법 중 하나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덕곤‧현관용 교수(책임저자)는 "앞으로 에크모 치료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예후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네이처(Nature) 학술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5월호'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7-16 16: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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