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사이버나이프(방사선 암치료기)가 척추 전이암 치료에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우리들병원 사이버나이프 척추암 클리닉 최일봉 원장팀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올해 3월 10일까지 시술한 31명에 대한 50개 사례를 평균 47일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전체 환자 중 96.8%에서 척추신경학적 장애 정도가 호전됐고 93.5%는 통증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또 모든 환자에게서 방사선 신경염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과 후유증 발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최소침습 척추수술과 치료학회' 기간 중 발표됐다.
기존 일반 방사선 치료는 10회 정도 치료를 해도 녹아내린 척추뼈로 인한 신경 압박 증상을 다소 완화시킬 뿐 근본적인 치료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사이버나이프는 통증이나 출혈없이 평균 3회 시술로 암 자체를 제거해 척추신경 마비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주변 정상 조직 손상이나 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작다.
따라서 척추 전이암과 같은 말기 암환자를 비롯해 재발 암, 전이암, 다발성 암 등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보다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척추암은 말기 암환자 중 70%에서 발견되는 흔한 전이암이나 치료 방법이 별로 없었고 환자 본인이나 의사들도 포기한 사례가 많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7-16 16: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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