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한국, ‘2020년 5대 임상강국 진입’ 추진

[보건타임즈] 한국이 2020년 5대 임상강국진입에 나선다.

한국은 임상시험 국가 순위에서 2007년 세계 19위, 지난해엔 7위로 올라서는 등 정부의 주도적인 지원과 민간 노력에 시너지가 더해지면서 급성장해왔다.

세계 임상시험 시장규모는 지난해를 기준 잡아 73조5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2020년까지 연평균 2.4%의 지속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임상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임상시험 유관기관에 산재 돼 있는 정보를 모아 임상시험 통합정보시스템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주관으로 주요 임상기관(병원)과 제약기업 등을 상대로 질환·기능별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한편 검증된 기관을 대상으로 글로벌 제약기업의 임상수요와 연계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임상시험 유치 활성화를 위해 ▲인허가 전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전문 컨설턴트·CRO 등을 통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 편의시설 등을 지원, 글로벌 제약기업의 국내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 임상역량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 제작, 홍보 관을 통해 홍보하는 것을 비롯해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임상시험 사절단을 꾸려 글로벌 임상시험 유치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CRO 등 임상유관산업 활성화도 추진한다.

국내 CRO 기관인증과 컨설팅을 통해 기업별 특화를 유도하는 등 육성과 지원에 나서 6곳, 25명을 내년엔 10곳·33명 내외로 확대키로 했다.

또 올해 조성되는 1500억 원 규모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의 주 투자대상에 국내 CRO를 새로 포함시켜 대형화를 위한 인수합병(M&A)과 해외진출을 돕는다.

여기에 아시아 공동연구 플랫폼 구축과 리더십 강화 방안도 마련된다.

한국 중심의 아시아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선제, 구축함으로써 변화하는 국제 임상환경 속 한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한 이후 중장기적으로 국제 공동연구까지 지원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우선 복지부는 임상시험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임상실시기관 차등관리제를 전면 시행, 사후관리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임상과 대상자 보호프로그램(HRPP) 인증제를 도입, 시험의 품질과 참여자의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 써 나가기로 했다.

복지부와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는 이를 추진할 ‘글로벌 임상시험 혁신센터’의 문을 연다.
개소식은 31일 오후 4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