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코리아 2011(BIO KOREA 2011 Conference & Exhibition 2011)가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6년부터 개최하여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 공동 주최로 해외 30개국, 국내외 500여개사가 한자리에 모여 컨퍼런스, 비즈니스 포럼 및 전시회를 여는 국제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한국 이머징 마켓에 대핸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오늘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코엑스 3층 300호에서 먼저 ‘글로벌 제약기업의 이머징마켓에 대한 연구개발 전략을 주제로 머크의 그렉 위더레트(Gregory Wiederrecht) 수석부사장과 사노피의 카주지 타와라(Kazuji Tawara) 연구개발 부사장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한화와 머크의 기술협력사례를 주제로 머크 바이오 벤처의 마이클 카마크(Michael Kamarck) 대표와 한화케미칼의 폴 콜먼(Paul Coleman) 부사장의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다.
머크는 올해 초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7개 핵심 이머징 마켓을 선정한 바 있으며, 이들에 대한 임상연구 글로벌 네트워크의 운영과 바이오분야의 협력을 통한 사업 확장계획을 밝혔다. ‘바이오코리아 2011’에서 협력각서가 체결되어 향후 아태지역의 자원을 공유하고 상용화를 위한 공동 프로그램 수립 예정이다.
바이오 산업의 떠오르는 이머징 마켓으로 한국이 매력적인 이유에 대해 머크/MSD 글로벌 라이센셍 및 외부연구사업 총괄 책임 부사장인 그렉 위더레트(Dr. Greg Widerrecht) 박사는
"한국은 우수한 인력과 R&D 인프라, 수준 높은 국가연구소 및 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기회의 땅이다. 특히, 한국의 특허 출원 수는 2010년 기준 9,700여 건에 육박, 세계 5위, 증가율은 세계 2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며, "머크/MSD는 이러한 한국을 강력한 R&D 파트너로 간주하고, 2011년 5월에는 한미약품과 6월에는 한화케미칼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한국의 우수한 제약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HD203의 성공적인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방암 치료제 등의 바이오시밀러 뿐만 아니라 천식치료제, 폐암치료제 등의 바이오 항체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2009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상업생산을 위해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3만6005㎡ 부지에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 공장은 201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며 바이오 제품 개발 및 생산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편 어제부터 진행된 비즈니스 포럼은 최신기술을 습득하고 의견을 교환, 해외 300여명을 비롯한 약 4,500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현장에서 열띤 1:1 미팅 투자상담, 공동연구 및 협력과 관련된 미팅이 진행 중이다. 3일간 현장에서 약 350건의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28일 전시회장 현장에서 말레이시아 바이오 기술산업의 개발을 선도하는 정부산하기관인 말레이시아 바이오테크놀로지 코퍼레이션(Malaysian Biotechnology Corp.)은 BIO KOREA2011 에서 서울대 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분자생물 네트워크 연구기관인 A-IMBN와 분자생물학 및 유전공학 관련 국제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아시아-태평양 분자생물네트워크(A-IMBN:The Asia-Pacific International Molecular Biology Network)는 APEC 국가의 경제, UN 회원국 사이의 양자간, 다자간 기관, 산업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비영리 국제 과학 네트워크다. 양측은 소유한 자원과 지역적, 국제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의 상업화를 위해 공동으로 협력할 것이다.
바이오코리아 2011 관계자는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바이오 코리아가 해외업체들의 참가가 두드러지게 증가했으며 이는 해외전시회 참관,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지 등 해외 유명 과학학술지에 지속적으로 알리는 등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활동으로 국제적인 인지도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 코리아가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28 1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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