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이 10월 4일 천사데이를 맞아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관심이 모아졌다.
대구시 병원간호사회(회장 백옥희)는 10월 4일 전후로 경북대병원 등 대구 시내 주요 병원에서 ‘기억을 위한 사랑’을 주제로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즉 병원마다 혈당 검사 및 혈압 측정 등의 무료 검진을 하고, 음료 제공과 일일 안내 서비스를 주로 진행했다.
이외에도 병원마다 올해 주제인 치매를 주제로 특강 및 홍보 동영상 상영과 간이 치매 선별 검사를 하며 간단한 기념품도 지급했다.
또 영화 상영 및 작은 음악회를 통해 환자 보호자들에게 위안 제공 기회도 가졌다.
백옥희 회장은 “매년 시행중인 1004 Day 간호사 봉사활동은 환자와 보호자 뿐 아니라 병원 직원으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보였고, 봉사 활동을 한 간호사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간호부(부장 박헌례)도 7일 이 병원 본관 1층 현관과 각 병동 등 병원 일원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 등의 봉사 활동을 했다.
이번 봉사 테마는 ‘건강한 노후는 간호사와 함께-치매를 두려워하지 맙시다’로 병원을 방문한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 검사를 했다.
치매 검사 결과 인지 능력 등에 이상이 발견될 경우 가까운 신경과 등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치매가 의심되지 않는 건강한 노인들에게는 치매에 대한 교육과 함께 치매 자가진단법과 예방법 소개시간을 가졌다. 또 노인들의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혈당과 혈압도 재드렸다.
박헌례 간호부장은 “전북대병원 간호부는 매년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치매를 조기발견 했을 때는 고혈압, 당뇨와 같이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봉사의 테마를 ‘치매 조기검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을지대학병원(원장 박준숙) 간호부(부장 이미영)은 7일 오전 1층 로비와 외래 곳곳에서 ‘1004의 날’ 행사를 가졌다. 간호부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차’를 제공했으며,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무료혈당검사도 진행했다.
이미영 간호부장은 “1004의 날을 우리 간호사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간호정신을 되새기면서 환자들과 함께 하는 날로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 간호부(부장 장연희)는 지난 6일 이 병원 1층 로비에서 ‘1004 DAY’ 행사를 갖고, 내원객과 보호자들에게 간단한 무료검진 및 치매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는 혈압·혈당체크 등의 무료검진을 통해 내원객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치매상담을 통해 노인들의 치매를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연희 간호부장은 “올해는 무료검진 뿐 아니라 치매상담도 함께 이루어져 더욱 내원객과 노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한다. 건강은 평소에 지키는 것인 만큼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해 수시고 본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살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노력해준 간호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병원 간호부(부장 김복순)는 지난 6~7일 환자와 일반인, 내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천사데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6일에는 치매선별검사, 외래 음료서비스 등과 함께 각 병동에서 입원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손발마사지,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쓰기, 손소독제 선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7일에는 간호부 직원을 위한 행사로 단체 영화관람과 각 병동 수간호사가 2년차 간호사들의 발을 씻겨주는 특별한 세족식 행사도 열려 높은 호응을 얻었다.
중앙대용산병원 간호부(부장 지순주)도 지난 6일 진료동 1층 로비에서 치매선별검사와 혈당혈압검사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옛동 2층 세미나실에서 치매 건강강좌와 ‘해피타임’ 레크레이션 행사를 진행했다.
또 각 병동에서는 ▲ 사랑의 떡 돌리기 ▲ 마스크 선물하기 ▲ 헌혈하기 등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이 마련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관동대 명지병원은 8일 이 병원 로비 및 병동과 인근 지하철 3호선 화정역에서 ‘건강한 노후는 간호사와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간호사들은 이 병원 1층 로비와 화정역에서 외래고객들을 대상으로 혈당과 혈압, 체온 측정과 건강상담을 하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 설문조사를 통해 치매 가능성에 대한 간이 검사도 진행했다.
또 병동에서는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머리감겨주기, 손발톱 정리, 1일 보호자 되기 및 식사 돕기, 발마사지 등의 봉사활동과 사진촬영 등도 이어졌다.
영남대학교병원 백영회(회장 이미숙)는 8일 이 병원 현관 입구와 로비에서 전시회, 음악회, 커피세트 판매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즉 이 병원 1층 이산대강당에서는 독감의 예방과 치료, 치매의 수술적 치료, 뇌졸중의 예방 등을 주제로 특별건강강좌를 진행했다. 특히 병동별로 립밤이란 ‘입술 만들기’ 행사, 소원나무 만들기, 환우 발 씻어드리기, 환우 머리 감겨드리기 등의 행사로 훈훈함을 전했다.
이외에도 환우와 간호사가 함께하는 장기자랑 및 화합의 노래, 치매에 관한 변별력 검사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미숙 회장은 “매년 하는 행사지만 천편일률적 내용에서 탈피해 병원 전체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규모와 내실을 가다듬었다”며 “평소 고객 사랑이야말로 나이팅게일의 돌봄과 사랑의 정신이며, 이 행사를 통해 진정한 수호천사가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산병원 간호처(처장 신영희)도 8일을 1004 Day로 정하고, 사랑과 웃음을 전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간호사들은 병원 곳곳을 돌며 환자들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하고, 10시4분(10:04)에 병원을 찾은 환자 4명에게 꽃다발과 축하선물을 증정했으며, 호스피스 환우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찾아가 발마사지로 사랑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소아병동에서 열린 페이스페인팅과 풍선 만들기는 소아환자들에게 큰 인기를 받았으며, 마술쇼도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외에‘웃음치료’를 주제로 한 건강강좌와 건강체크, 노인위로잔치도 호평을 받았다.
또 동산병원 간호사들은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형편이 어려운 입원환자 5명에게 각 20만씩의 치료비도 전달해 따스함을 전했다.
이외에도 가톨릭대중앙의료원, 건국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이대목동병원, 연세의료원, 한림대의료원 등 전국 대부분의 병원에서 다양한 천사데이 행사를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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