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눈동맥 부위에 '눈 밑 필러 주입, 코와 눈 주변 시술' 주의

신현진 교수, '필러 합병증 실명 예방' 인체 해부 연구 주목

필러 주사 시 '합병증 실명과 얼굴 눈구석동맥 분포 임상 해부학적 분석'

눈 안쪽 눈물 고량 교정 시 '눈 밑 필러 주입, 코와 눈 주변 시술' 특히 주의

신 교수 "눈동맥과 연결된 눈구석동맥 분포, 안면 필러 시술 시 각별한 주의 필요"

논문, 세계적 권위 학술지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발표

[보건타임즈] 과거부터 요즘에도 미용에 관심이 높아 피부에 볼륨을 채우며 주름을 없애기 위해 필러 주사를 맞는 사람이 많다.

필러의 주성분 히알루론산은 겔 타입으로 인체 조직과 유사한 성분으로 피부밑에 주사, 코를 높인다든지, 얇은 입술을 두껍게 하거나, 피부의 굴곡진 주름을 펴는 데(개선) 사용한다.

문제는 부작용으로 필러가 혈관 내 주입돼 눈동맥을 막으면 실명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미간과 눈 밑, 코, 팔자주름 부위에 필러를 시행할 때 실명 발생 가능성이 크다.

최근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사진)가 필러 주사 시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실명과 관련된 얼굴의 눈구석동맥 분포를 임상 해부학적으로 분석한 '얼굴에서 눈구석동맥 분포와 임상적용'이란 논문을 세계적 권위 학술지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발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눈 안쪽 눈물 고량 교정을 위해 눈 밑 필러를 주입하거나, 코와 눈 주변 시술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눈동맥은 눈의 안쪽 끝 눈구석 동맥과 연결돼 있으며 이 부위엔 팔자주름을 비롯해 코 옆의 피부와 근육에 분포, 범위가 넓으면서 비교적 표면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신현진 교수는 "연구 결과, 눈의 안쪽 끝에서 그은 수직선 안쪽(사진)으로 눈 구석 동맥이 분포해 눈 밑 필러를 주입할 때 이 점을 꼭 유념해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 교수는 이 연구를 비롯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인 대상의 임상 적용 해부데이터를 꾸준히 구축해오고 있다.

이 연구로 한국연구재단 우수 신진연구자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성형 안과의사로는 유일하게 임상 해부 연구에 집중, 지난 2021년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안구함몰을 교정하기 위해 눈 뒤 필러 주사 시 실명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안와 내 혈관 분포를 보고한 바 있다.

작년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안과학회에서 눈썹 올림 수술 시 안면 신경 손상을 피하는 방법을 분석한 해부 연구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신 교수는 "우리나라 성형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임에도 불구, 한국인이나 동양인 대상의 기초 해부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현재 진행하는 인체 해부 연구는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에 맞는 체질 인류학적, 해부학적 데이터 구축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 연구을 통해 동양인에게 맞는 안전하면서 새 수술 방법 고안에 기여함은 물론 얼굴 미용 분야에서 바이오 코리아 브랜드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